![[출처=연합]](https://cdn.ebn.co.kr/news/photo/202507/1672402_688369_230.jpg)
국토교통부는 2024년 전국 건물 에너지 총사용량이 3727만5000 TOE로, 전년 대비 3.9% 증가했다고 30일 발표했다. 이는 전기 및 지역난방 사용량 증가와 함께, 폭염과 열대야로 인한 냉방 수요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국토부는 이와 함께 통계청으로부터 국가승인통계로 인정받은 용도별·지역별 원단위 지표를 최초로 공개했다. 원단위 지표는 단위면적당 건물 에너지 사용량의 중앙값으로, 건축물의 용도별·지역별 에너지 사용량 표준값으로 활용될 수 있다.
국토부에 따르면 2024년 공동주택(아파트)의 표준 원단위 값은 중부지역이 136kWh/㎡, 남부지역은 111kWh/㎡로 나타났다. 업무시설(사무소)의 경우 중부지역은 159kWh/㎡, 남부지역은 102kWh/㎡로 조사됐다.
에너지 총사용량 증가와 함께, 건물의 단위면적당 에너지 사용량 또한 전년 대비 2.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냉방도일이 82.3% 증가하는 등 냉방 수요가 크게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기준년도인 2018년과 비교하면 단위면적당 에너지 사용량은 6.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성준 국토교통부 녹색건축과장은 "건물 에너지 사용량 통계는 데이터 기반으로 최적화된 맞춤형 탄소중립 정책 수립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덧붙여 "정확성과 신뢰도를 높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