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31일 서울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더위를 식히고 있다. [출처=연합]](https://cdn.ebn.co.kr/news/photo/202508/1672840_688870_4316.png)
지난 7월 서울 열대야 일수가 최다를 기록하며 가장 더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기상청 등에 따르면 지난 7월 서울 열대야 일수는 23일로 집계됐다. 서울에서 7월 기상관측을 시작한 지난 1908년 이후 7월 역대 최대 열대야를 기록했다.
열대야는 밤이 시작한 날을 발생일로 삼는다. 이로써 7월 열대야 집계가 마무리됐다. 열대야는 밤 최저기온이 25도 밑으로 내려가지 않는 현상을 말한다.
서울의 경우 6월에 발생한 열대야까지 합치면 올해 서울 열대야일은 25일이다. 역대 5번째다. 8월에도 열대야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순위는 더 올라갈 전망이다.
제주 서귀포는 7월 열대야일이 27일로 1961년 기상관측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기존 1위는 올해처럼 7월에 27일 열대야가 나타난 2013년이었다. 다만, 기상기록 순위는 최신을 상위에 놓는다는 원칙에 따라 1위가 바뀌게 됐다.
한동안 무더위가 계속될 전망이다. 한반도를 덮은 북태평양고기압과 티베트고기압 조각이 2개의 태풍 사이에 갇혀 움직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오는 4일께 기압계에 변화가 생기겠으나 고온다습한 남풍이 지속해서 유입되면 더위가 가시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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