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콘텐츠 성장 기반 마련 위한 7조7962억 대규모 투자
문체부, 인프라·자금 지원 강화ㆍ글로벌 경쟁력 '제고'
![넷플릭스 홈페이지 갈무리.[출처=ebn]](https://cdn.ebn.co.kr/news/photo/202509/1677675_694476_5038.jpg)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케이팝 데몬 헌터스'와 같은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한국 콘텐츠의 세계적 위상을 높이기 위해 콘텐츠 산업의 성장 기반을 강화하는 데 집중한다. 이를 위해 중대형 공연 아레나 구축 연구, 케이-콘텐츠 펀드 출자, 인공지능(AI) 특화 콘텐츠 아카데미 신설 등에 대규모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8일 문체부에 따르면 케이팝의 가파른 성장세와 높아진 공연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중대형 공연형 아레나 구축 연구에 5억 원, 케이-콘텐츠 펀드 출자에 4650억 원, 인공지능(AI) 특화 콘텐츠 아카데미 조성에 192억 원이 투입된다.
또 케이-콘텐츠의 국가전략산업화를 목표로 게임, 방송영상, 영화 등 개별 분야 지원을 넘어 인공지능(AI) 활용 및 기술 지원을 확대한다. 콘텐츠 창·제작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인공지능 특화 콘텐츠 아카데미를 신설하고, 인공지능 콘텐츠 제작 사업 지원을 238억 원으로 늘린다.
이러한 투자는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돼 있다. 문체부의 전체 예산은 올해보다 10.3% 증가한 7조 7962억 원으로 편성했다. 세부적으로는 문화예술 2조 6388억 원(10.8%↑), 콘텐츠 1조 6103억 원(26.5%↑), 관광 1조 4740억 원(9.4%↑), 체육 1조 6795억 원(0.3%↑)이 배정됐다.
문화기술 연구개발(R&D) 투자도 1515억 원으로 대폭 확대되며, 케이-콘텐츠의 불법 유통 근절과 저작권 보호 강화에도 힘쓸 예정이다. 이는 케이-콘텐츠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견고히 뒷받침하기 위한 조치다.
케이-컬처의 세계적 도약을 위해 과거 성장 과정을 되돌아보고, 향후 해외 확산 전략을 체계적으로 재정비하는 작업도 병행된다. 대중문화예술인의 공헌과 업적을 기리는 한편, 영상산업의 역사·문화·교육적 가치를 담은 복합문화공간과 한국 게임문화를 대표하는 '케이-게임 라키비움' 조성에 15억 원이 투입된다.
청년들이 국제적 감각과 역량을 함양할 수 있도록 '청년 케이-컬처 글로벌 프런티어 사업'을 신규 추진하며, 관련 예산으로 70억 원이 배정됐다.
해외에 분산된 재외한국문화원, 한국관광공사 해외지사 등 문화 기반을 독일 프랑크푸르트,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등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집적하고 협업 사업을 확대해 '글로벌 케이-…컬처 허브'를 단계적으로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2597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문체부는 새 정부의 핵심 사업 추진을 위해 ▲'케이-컬처' 300조 원 시대를 열기 위한 콘텐츠 산업의 국가전략산업화 ▲문화예술 향유 기회 확대 및 예술 창작·복지 강화 ▲국민 모두가 즐기는 스포츠와 관광 환경 조성을 핵심 과제로 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