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민 단속 당국이 지난 4일(현지시각) 조지아주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현장에서 벌인 불법체류·고용 단속 현장 영상과 사진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이민당국이 공개한 현대차·LG엔솔 이민단속 모습. [출처=연합뉴스]](https://cdn.ebn.co.kr/news/photo/202509/1677803_694623_4116.jpg)
한국 정부가 8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포크스턴 이민세관단속국(ICE) 구금시설에 수용된 한국인 근로자들의 귀국을 위한 준비 절차에 돌입했다.
이들은 자진출국 또는 이민법원 판단을 통한 체류 자격 심사 중 선택할 수 있으나 다수가 자진출국을 희망하고 있어 전세기를 통한 귀국이 추진될 전망이다.
조기중 워싱턴 총영사와 외교부 현장대책반은 이날 구금시설을 방문해 전세기 탑승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한국인 근로자들을 모두 만나 귀국 절차에 필요한 준비를 완료했다고 밝힌 조 총영사는 "자진출국에는 5년 입국 제한이 없다"고 설명했다. 일부 잔류 희망자 여부에 대해서는 "말씀드릴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외교부는 9일에도 구금시설을 다시 찾아 실무 협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워싱턴에서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겸 국가안보보좌관 직무대행을 만나 한국인 근로자들의 재입국 제한 등 불이익 배제에 대한 확답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미 이민 당국은 지난 4일 조지아주 엘러벨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한국인 근로자 300여명을 포함한 475명을 체포·구금했다. 이들은 포크스턴 및 스튜어트 구금시설에 수용 중이다.
한국 정부는 이들의 추방이 아닌 자진출국 형식을 통한 귀국 방안을 미국 측과 협의해왔다. 전세기는 오는 10일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