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8일 서울 중구 소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정책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https://cdn.ebn.co.kr/news/photo/202509/1677786_694593_2311.jpg)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최근 미국 조지아주에서 발생한 한국인 근로자 집단 구금 사태와 관련해 비자 쿼터 확보 등 제도적 보완을 통해 재발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8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 회관에서 열린 더재발 불어민주당·대한상의 정책 간담회에서 “현지 배터리 공장에서 발생한 구금 사태는 정부의 신속한 대응으로 사흘 만에 석방 교섭이 타결됐다”며 “앞으로 우리 국민의 안전과 기업의 안정적 경영 활동을 위해 구조적 문제 해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 회장의 이번 발언은 지난 4일(현지시각)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이 조지아 HL-GA 배터리 공사 현장을 급습해 한국인 근로자 300여 명을 포함한 475명을 체포한 사건을 계기로 나왔다. 재계는 전문직 비자 부족 문제를 꾸준히 제기해왔으며, 이번 사태가 그 구조적 한계를 드러냈다는 분석이다.
최 회장은 또 “우리 경제의 성장 정체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수출 중심 전략의 한계가 드러난 만큼 새로운 성장 전략을 모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간담회는 인사말 이후 비공개로 전환됐다. 대미 통상 대응, 상법 개정, RE100 산업단지 조성, 경주 APEC 회의 지원 방안 등 다양한 현안을 두고 논의가 이뤄졌다.
현장에는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 이언주 최고위원, 한정애 정책위의장을 비롯해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하범종 LG 사장, 이주태 포스코홀딩스 사장, 이태길 한화 사장,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부회장 등 주요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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