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 [출처=연합]](https://cdn.ebn.co.kr/news/photo/202509/1678775_695746_713.jpg)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자신과 동거인인 김희영 티앤씨재단 대표에 대한 비방 영상을 제작·유포한 유튜버들을 상대로 민·형사상 법적 대응에 나선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최 회장 측이 지난해 10월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유튜버 10여 명에 대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고소된 유튜버 중에는 '고추밭' 채널 운영자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최 회장 측은 이들이 허위 사실과 악의적인 내용을 담은 영상을 무분별하게 퍼뜨렸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 회장은 형사 고소와는 별개로 이들을 상대로 서울서부지법에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제기했다.
특히 최 회장 측은 유튜브 운영 주체인 구글을 상대로 미국 법원에 요청해 소송 전 증거조사 절차인 증거개시(디스커버리) 절차를 진행했고, 이를 통해 고추밭 등 일부 유튜버의 신원을 특정해 경찰 등에 추가 증거자료로 제출했다.
최 회장 측은 이전에도 악성 루머나 비방 댓글을 단 누리꾼들을 상대로 법적 조치를 취해 유죄 판결을 끌어내는 등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강경한 대응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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