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서린 사옥 [출처=SK]](https://cdn.ebn.co.kr/news/photo/202509/1677806_694631_59.jpg)
SK㈜가 글로벌 물류 기업 'ESR케이만'에 대한 투자를 통해 8년 만에 원금의 두 배가 넘는 수익을 거뒀다.
9일 금융 업계에 따르면 SK㈜는 최근 ESR케이만이 홍콩증권거래소에서 상장 폐지 후 비상장사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보유 지분 전량을 매각해 투자를 마무리했다.
SK㈜는 ESR케이만의 성장 잠재력에 주목해 2017년과 2018년 두 차례에 걸쳐 총 4900원원을 투자하며 지분 약 11%를 확보한 3대 주주로 참여했다. 이후 ESR케이만이 2019년 11월 홍콩 증시에 성공적으로 상장하면서 SK㈜는 투자금 회수에 나섰다.
2020년 첫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을 통해 보유 지분 약 40%를 4800억원에 매각하며 투자 원금 대부분을 회수했다. 이어 2021년과 올해 2분기, 그리고 지난 7월 잔여 지분까지 순차적으로 매각을 완료했다.
이를 통해 SK㈜는 총 1조575억원을 회수하며 투자 원금 4900억원을 제외하고도 약 5675억원의 차익을 실현하는 성과를 거뒀다.
한편 SK㈜는 이번 성공적인 투자 회수를 발판으로 포트폴리오 재조정(리밸런싱)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SK㈜는 쏘카, 조이비오(중국 식음료 유통), 마산그룹(베트남) 등 약 1조8000억원 규모의 자산을 매각 예정으로 분류하고, 향후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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