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228.7억달러, 무역수지 흑자 103.4억달러
AI서버 수요 확대로 반도체 수출도 사상 최고치
![삼성전자 반도체 제조 시설 [제공=삼성전자]](https://cdn.ebn.co.kr/news/photo/202509/1678481_695386_921.png)
메모리 반도체 단가 상승과 AI 서버 수요 확대로 반도체 수출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이에 힘입어 8월 ICT 수출도 역대 8월 중 가장 많았다.
1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8월 정보통신산업(ICT)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ICT 수출은 228.7억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1.1% 증가하며 역대 8월 중 최대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수입은 125.3억 달러로 7.6% 증가했다. 무역수지 흑자는 103.4억 달러를 기록했다.
반도체가 8월 ICT 수출 호조를 이끌었다. 반도체 수출은 151.1억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7.0% 급증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D램 8Gb가 2.1달러에서 5.7달러로 오르는 등 메모리 반도체의 단가 상승과 AI 서버 수요 확대가 영향을 미쳤다.
통신장비도 미국과 멕시코의 전장 수요 덕분에 1.8% 증가했으나 디스플레이(△9.4%), 휴대폰(△15.4%), 컴퓨터·주변기기(△16.6%)는 수요 둔화 및 기저효과 등으로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대만(65.6%↑), 베트남(18.0%↑), EU(8.2%↑), 일본(3.9%↑) 등에서 수출이 늘었다.
대만은 고부가 메모리 수요에 힘입어 반도체 중심으로 크게 성장했으나 미국은 컴퓨터·주변기기 수출 부진으로 9.9% 감소했다. 중국(홍콩 포함)은 0.3% 증가에 그쳐 제한적인 회복세를 보였다.
ICT 수입은 125.3억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7.6% 증가했다. 특히 GPU(249.1%↑)와 중대형컴퓨터(144.2%↑) 수입이 급증하며 AI 수요가 뚜렷이 반영됐다.
휴대폰 수입도 베트남산 완제품 증가로 20.2% 늘었다. 중국(△19.7%)을 비롯해 일본(△14.2%), 미국(△4.4%) 등 일부 지역에서는 감소세가 이어졌다.
중소·중견기업의 ICT 수출은 51.1억 달러로 2.9% 늘었다. 반도체와 통신장비는 증가했으나 휴대폰(△45.4%)과 컴퓨터·주변기기(△10.4%)는 부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