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AI·클라우드 서비스 호조 "환경변화 대응 기반 강화"
![2025년 상반기 ICT 서비스 산업 유형별 수출 비중 [출처=과학기술정보통신부]](https://cdn.ebn.co.kr/news/photo/202509/1679854_697038_2844.jpg)
게임과 AI, 클라우드 확산, K-콘텐츠 인기 등에 힘입어 우리나라의 ICT 서비스가 흑자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ICT 서비스 수출은 63.7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9.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수입은 48억달러(12.3% 증가)에 그쳐 무역수지는 15.7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식재산권 사용료(15.7억달러 흑자)가 전체 흑자를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ICT 서비스 수출은 최근 5년간 연평균 10% 이상 성장세를 이어왔다. 올해도 AI·클라우드 확산, K-콘텐츠 인기, 플랫폼 기반 소프트웨어 수요 증가가 성장세를 뒷받침했다.
산업별로는 게임 소프트웨어가 28.4억달러(44%)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정보서비스(15%), 패키지SW(13%), IT서비스(12%), 디지털콘텐츠(10%) 등이 뒤를 이었다.
유형별로는 지식재산권 사용료가 38.8억달러로 전체 수출의 61%를 차지하며 30% 이상 증가했다. 해외 사업자가 국내 게임을 배급·서비스하면서 지급하는 로열티가 크게 늘어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지역별로는 아시아가 35억달러(55%)로 최대 시장을 형성했는데 게임 수출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북미는 정보서비스 증가로 17.8억달러(28%)를 기록했고, 유럽은 패키지SW 호조로 9.9억달러(15%)를 달성했다.
기업 형태별로는 대기업(37%)과 중견기업(33%)이 전체 수출의 70%를 차지하며 글로벌 시장을 주도했다.
중소기업(28%)은 정보서비스 분야에서 전년 대비 두 배 성장했으며 소상공인과 개인(2%)도 웹툰·음악·영상 등 K-콘텐츠를 기반으로 수익을 확대했다.
수입은 정보서비스(31%)와 패키지SW(29%)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주요 적자 요인으로 지적됐다.
수출도 성장하고 있지만 수입 증가 속도가 더 빨라 일부 분야에서는 경쟁력 강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박태완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ICT 서비스 산업은 2011년 이후 꾸준히 무역 흑자를 기록하며 국가 지식서비스 무역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았다"며 "중소기업과 개인 사업자까지 글로벌 진출 기회를 넓히고 디지털 무역 환경 변화에 대응할 제도적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