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A 발표 SMR 모듈 핵심 공급사로
대형원전 24기 분량의 물량 수주 기대
“정치권·지역 원자력 발전 적극적 지지”
![[출처=뉴스케일]](https://cdn.ebn.co.kr/news/photo/202509/1678914_695935_4848.jpg)
두산에너빌리티가 미국 테네시밸리전력청(TVA)이 발표한 6GW 규모의 소형모듈원자로(SMR) 건설사업의 핵심 공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최근 미국 아틀란타에서 열린 NECX(Nuclear Energy Conference & Expo) 기간 돈몰 TVA 최고경영자(CEO)와 사업 개발사인 ENTRA1의 와디 하보시 CEO, 존 홉킨스 뉴스케일(NuScale) CEO 등 3사 대표가 참석한 패널토론에서 뉴스케일 SMR을 활용한 6GW, 약 400억 달러 규모의 신규 SMR 건설사업이 논의됐으며, 이 과정에서 두산에너빌리티 역할이 집중적으로 조명됐다고 17일 밝혔다.
두산에너빌리티에 따르면 TVA는 “AI와 양자컴퓨팅 등 미래 산업의 급증하는 전력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원자력 확대가 필수적”임을 강조하며, “TVA가 관할하는 7개 주의 정치권과 지역 커뮤니티 역시 원자력 발전을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돈몰 TVA CEO는 “두산에너빌리티를 방문해 제작 역량을 직접 확인한 후 뉴스케일-ENTRA1과의 파트너십에 확신을 가지게 됐다”며 두산에너빌리티가 글로벌 SMR 공급망의 핵심으로 부상했음을 시사했다.
뉴스케일 역시 “SMR 건설에는 공급망이 핵심이며, 자사 원자로의 원 설계자이자 공동 창업주인 호세 레예스 박사가 두산에너빌리티를 직접 방문해 기술 실현을 실감했다”며 두산에너빌리티의 제작 역량을 높이 평가했다.
ENTRA1은 “현재 뉴스케일 두산에너빌리티에서 첫 12기 모듈이 제작 중”임을 강조하며, TVA와의 협력 사업에 대한 성공 가능성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두산에너빌리티가 이번 TVA의 6GW에 달하는 뉴스케일 SMR 건설사업을 통해 미국의 에너지 안보 강화, 지역 일자리 창출, AI 등 차세대 기술 지원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뉴스케일은 최근 TVA로부터 SMR 72모듈을 수주했다. 뉴스케일 SMR은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로부터 설계 승인을 받은 유일한 SMR 노형으로, 경쟁사 대비 상업화 기반을 빠르게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뉴스케일의 주기기 공급 파트너로서 대형원전 24기 분량에 해당하는 수주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