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 [출처=EBN]](https://cdn.ebn.co.kr/news/photo/202510/1681755_699232_465.jpg)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오는 17일까지 부산 파크하얏트 호텔과 두산에너빌리티 현장에서 '제4세대 원자력시스템 국제포럼(GIF, Generation Ⅳ International Forum)' 정례회의인 제54차 전문가그룹(EG) 및 제60차 정책그룹(PG) 회의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2001년 미국의 주도로 창설된 GIF가 매년 상·하반기 두 차례 개최하는 정례회의로 우리나라에서는 다섯번째로 열린다.
GIF는 한국, 미국, 프랑스, 일본 등 11개 회원국과 국제기구가 참여하고 있으며 제3세대 원전보다 안전성·경제성·지속가능성·핵비확산성을 강화한 '제4세대 원자력시스템(Gen-Ⅳ)' 개발을 목표로 국제공동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한국은 GIF 창설국으로 지난 20여년간 소듐냉각고속로(SFR)와 초고온가스로(VHTR) 시스템 개발에 참여해왔다.
단순한 전력 생산을 넘어 수소 생산과 고온 열 활용 등 다목적 기술 연구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으며 2016년부터는 GIF 부의장국을 맡아 국제 협력체계 구축과 연구 인프라 활용 방안을 이끌고 있다.
이번 부산 회의에는 과기정통부 공공융합연구정책관, 한국원자력연구원 선진원자로연구소장 등 정책그룹 대표를 비롯해 회원국별 대표단 약 90명이 참석한다.
회의는 나흘간 진행되는 기술 및 정책 논의와 하루 일정의 산업 현장 방문으로 구성됐다.
초반 이틀은 제4세대 원자력시스템 각 노형별 국제공동연구 현황을 공유하고 3일차에는 전문가그룹 회의에서 기술적 검토와 심층 토론이 이어진다.
마지막 4일차에는 정책그룹 회의를 통해 회원국 간 연구 협력 방향을 논의하고 5일차에는 두산에너빌리티에서 기술투어가 진행될 예정이다.
올해 회의에서는 회원국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해 처음으로 '원자력 산업계 세션'이 신설됐다.
한국수력원자력, 두산에너빌리티, 우리기술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이 참석해 제4세대 원자력시스템의 상용화 방안과 공급망 전략을 발표하고 자유토론을 진행한다.
GIF 교육훈련워킹그룹 설립 10주년을 기념해 실시간 온·오프라인 세미나인 '라이브 웨비나'도 열린다.
이번 웨비나에서는 제4세대 원자력 전문인력의 유입과 양성 방안이 논의되며 각국의 정책·학계 전문가들이 의견을 나눌 계획이다.
이우진 과기정통부 공공융합연구정책관 직무대리는 "이번 회의를 통해 지난 20여년간 우리가 축적해온 제4세대 원자력시스템 연구개발 역량을 국제사회와 공유하고 GIF가 안전성과 경제성이 강화된 미래 원자력시스템 실현을 위한 협력 플랫폼으로서 책임 있는 역할을 이어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