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두바이월드트레이드센터에서 개막한 'GITEX' 전시장을 찾은 방문객들 [출처=GITEX글로벌 SNS]]](https://cdn.ebn.co.kr/news/photo/202510/1682003_699506_2146.jpg)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은 13~14일(현지시간) UAE 두바이에서 '중동 디지털 수출개척단'을 꾸려 국내 AI‧디지털 기업들의 중동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민관 협력에 나섰다고 15일 밝혔다.
중동 지역은 젊은 인구 구조, 빠른 경제성장, 적극적인 투자 환경을 기반으로 디지털 전환 투자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전략적 거점으로 평가된다.
특히 UAE는 중동 시장의 관문으로, 한국 디지털 기업들의 해외 진출 수요가 높은 핵심 국가로 꼽힌다.
이번 수출개척단은 2023년 이후 세 번째로 정보통신산업진흥원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주관으로 총 67개 국내 기업이 참가했다.
참가 기업들은 두바이에서 열린 'GITEX Global' 및 'GITEX Expand North Star' 전시회에 '한국 디지털 공동관'을 설치하고 AI, 클라우드, 보안, 헬스케어 등 차세대 디지털 기술과 서비스를 선보였다.
전시 기간 중 과기정통부가 주최하고 NIPA가 주관한 '한-중동 비즈니스 파트너십' 행사에서는 총 5건의 수출계약 및 기업 간 MOU가 체결되며 약 500만달러 규모의 성과를 거뒀다.
인피니트헬스케어는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PACS) 계약을 체결했고 웨이즈원은 실시간 교통정보 통합관리 솔루션 MOU를, 포시에스는 스마트 페이퍼리스 솔루션 MOU를 체결했다.
개척단은 현지에서 '한-UAE AI 포럼'을 개최해 양국의 인공지능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김득중 NIPA 부원장은 "AI 분야에서의 한-UAE 협력은 글로벌 AI 강국 도약의 혁신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는 "AI 반도체는 인공지능 경쟁력의 핵심이며 양국이 '소버린 AI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태호 노타AI CTO는 "AI 기술이 중동에서도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실질적 도구가 될 것"이라며 AI 활용의 공공적 가치를 강조했다.
개척단은 둘째 날 UAE IT지원센터를 방문해 중동 시장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의 현지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향후 정책적 지원 방향을 논의하는 간담회도 진행했다.
박태완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올해 인도네시아, 베트남에 이어 중동 지역까지 수출개척단 활동을 확대한 결과 국내 AI·디지털 기업들이 단순 홍보를 넘어 실질적 계약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AI·디지털 시장에서 우리 기업들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