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심장질환 등 10종 질환 AI 예후 관리 서비스 개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출처=EBN]](https://cdn.ebn.co.kr/news/photo/202510/1681022_698388_3050.jpg)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일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과 함께 환자의 예후 관리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하는 '의료AI 혁신 생태계 조성(닥터앤서3.0)' 사업단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출범식에서는 'AI로 국민 모두가 건강한 삶을 누리는 미래'를 비전으로 선포하고 닥터앤서가 1.0과 2.0을 거쳐 3.0으로 진화하면서 환자 중심 예후 관리까지 확장되는 발전상을 소개했다. 이와 함께 새롭게 개발될 10종 질환별 AI 서비스 개발 계획도 공유됐다.
올해부터 2028년까지 4년간 추진되는 이번 사업은 병원과 가정을 연계한 연속적 건강관리 모델 실현을 목표로 한다.
닥터앤서 사업은 2018년부터 시작된 과기정통부의 대표적 의료 AI 전환(AX) 프로젝트다. 1.0과 2.0이 주로 의료진의 진단·치료 보조에 초점을 맞췄다면 3.0에서는 환자가 퇴원 후 일상으로 돌아가서도 스스로 예후를 관리할 수 있도록 돕고 응급 상황 발생 시 의료진이 신속히 개입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실증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올해는 23억원의 예산으로 유방·신장암, 심장질환 등 4종 질환을 대상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하반기 추경을 통해 예산이 40억원 증액되면서 위암·대장암, 산모 질환 등 6종이 추가돼 총 10종 질환에 특화된 AI 예후 관리 서비스가 개발된다.
출범식에서 단장으로 선임된 김대진 서울성모병원 교수는 세브란스병원 권자영 교수와 함께 주관기관을 맡아 전체 사업을 이끈다.
이외에도 서울아산병원, 분당서울대병원, 가천대길병원 등 10개 의료기관과 이지케어텍, 아크릴, 에이아이트릭스 등 16개 기업이 참여해 AI 의료 생태계 협업을 강화한다.
사업단은 AI 서비스의 안전성·유효성·신뢰성 확보를 위해 2곳 주관병원 외에도 8개 의료기관과 함께 교차검증을 추진한다.
또한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초기 단계부터 협업해 개발된 성과물이 신속히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규제 대응을 병행한다.
임상적 근거를 기반으로 한 성과물은 향후 국내외 의료기관 및 헬스케어 기업으로의 확산도 검토한다.
류제명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닥터앤서3.0은 환자가 병원을 떠난 이후에도 AI가 일상 속 건강관리 동반자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이를 통해 국민 의료 접근성을 넓히고 한 단계 진전된 의료AI 혁신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