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 [출처=EBN]](https://cdn.ebn.co.kr/news/photo/202510/1680961_698319_5810.jpeg)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일 서울 포스트타워 대회의실에서 'AI 대전환 시대, 기술과 사람이 함께 그리는 미래'를 주제로 'AI·디지털 사회전환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새 정부의 'AI 기본사회', '모두의 AI'라는 국정 철학을 국민과 공유하고 급격한 AI·디지털 전환이 가져올 사회적 변화와 대응 방안을 폭넓게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심포지엄은 기조강연과 세 개의 주제 세션, 전문가 패널 토론으로 구성됐다.
이재흥 시민기술네트워크 이사는 기조강연에서 AI 시대가 불러올 사회적 문제를 짚으며 해결책으로 시민 참여형 공익데이터 활용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AI 기본사회'와 '모두의 AI'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기술적 혁신뿐 아니라 사회적 합의와 참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김동환 포티투마루 대표가 'AI와 일자리의 진화'를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AI가 빠르게 확산되는 현실을 소개하며 AI가 노동시장에 미치는 직접적·간접적 영향을 분석한 김동환 대표는 "일자리의 성격이 변화하는 과정에서 사회적 대응이 필수적"이라고 지적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김정남 KAIST 교수가 최근 사회적으로 큰 논란이 되고 있는 'AI 환각' 현상을 다뤘다.
김정남 교수는 "불확실한 모델과 편향된 데이터가 만들어내는 오류가 사실처럼 유포되는 것을 막기 위한 기술적 개선과 정책적 대응이 필요하다"며 "시민, 개발자, 정책 입안자가 함께 책임을 나눠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 번째로 발표에 나선 차미영 막스플랑크 연구소 교수는 생성형 AI가 불러오는 알고리즘 편향성에 따른 정보 노출의 불균형, 사실 조작, 여론 왜곡 등 사회 전반의 문제를 지적했다.
차미영 교수는 "공정하고 책임 있는 AI 설계를 위한 원칙 마련이 시급하다"며 "글로벌 정보 공급망 차원에서도 안전 장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진행된 패널토론에서는 유재연 한양대 교수를 좌장으로 '포용적 AI 사회'를 어떻게 구현할 수 있을지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엄열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관은 "AI 대전환 시대에는 기술 발전과 사회적 혜택이 함께 가야 한다"며 "정부는 'AI 기본사회', '모두의 AI'라는 국정 철학에 따라 국민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