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12개 선도연구센터 선정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0일 서울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선도연구센터 현판수여식 및 간담회'를 열고 신규 선정된 선도연구센터에 지정서와 현판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대학 집단연구의 새로운 도약을 모색하는 이번 행사는 구혁채 제1차관과 선도연구센터 협의회장, 신규·기존 센터장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선도연구센터 사업은 1990년 출범 이후 세계적 수준의 기초·응용 연구를 이끌 연구집단을 발굴·지원하는 대표적인 집단연구 지원 프로그램이다. 

센터별로 7~10년간 매년 연간 15~50억원 지원하며 이학(SRC), 공학(ERC), 의과학(MRC), 지역혁신(RLRC), 융합(CRC), 혁신(IRC) 분야로 확대돼 운영되고 있다.

지난 35년간 총 477개 센터에 3.2조원이 지원된 선도연구센터 사업은 국내외 영향력 있는 연구자 배출과 기초과학 기반 확충 등의 성과를 거뒀다.

올해는 전기화학 분자변환, 초감각 로봇 인지, 심혈관 질환 제어, 에너지 자원재순환, 우주 서비스·제조 등 미래 전략 분야에서 12개 신규 센터가 지정됐다.

이학분야(SRC)는 해양물질순환프로세스 글로벌 연구센터(한양대), 전기화학 분자변환 연구센터(부산대), 글로벌 조직감각면역 연구센터(한양대)가 선정됐으며 공학분야(ERC)에서는 로봇 기능성 스킨 및 초감각 연구센터(국민대), 인공지능 플러스 K건설인프라 레질리언스 연구센터(성균관대), 생체-얼음 계면제어 바이오보존 증강센터(고려대)가 선정됐다. 

의과학분야(MRC)에서는 심혈관 리모델링 질환 혁신 제어센터(전남대), 심혈관대사질환센터(인제대), 데이터 인텔리전스 기반 통합 질병 연구센터(연세대), 폐섬유증 바이오의약품 융합연구센터(충북대) 가 포함됐다. 

이와 함께 지역혁신분야(RLRC)에 에너지 변환·저장 소자 자원재순환 센터(조선대)가, 혁신연구분야(IRC)에 우주 서비스 및 제조 연구센터(KAIST)가 선정됐다. 

현판수여식 이후 열린 간담회에서는 연구자들이 집단연구의 현실적 어려움과 미래 비전을 공유하며 대학 연구생태계 혁신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구혁채 과기정통부 제1차관은 "미래 과학기술 혁신은 활력 있는 대학 연구생태계에서 시작되며 개인 연구의 한계를 넘어서는 집단연구가 핵심"이라며 "새롭게 출범한 선도연구센터들이 대학의 구심점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