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사망사고 많은 건설사 7천억 투자

김지성 기자
  • 입력 2025.10.24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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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5개 건설사, 5년간 85명 사망…국민연금 투자 현황 공개

[출처=남인순 의원실]
2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남인순 의원이 국토교통부와 국민연금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사고 사망자 수가 많은 상위 5개 건설사에 7028억 4487만 원을 투자했다. [출처=남인순 의원실]

국민연금이 최근 5년간 산업재해 사망자가 가장 많았던 국내 상위 10대 건설사 중 5곳에 총 7천억 원이 넘는 금액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산업 안전 리스크가 높은 기업에 대한 국민연금의 투자 행태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을 제기한다.

2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남인순 의원이 국토교통부와 국민연금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사고 사망자 수가 많은 상위 5개 건설사에 7028억 4487만 원을 투자했다.

구체적으로는 대우건설에 727억 원, 에이치디씨현대산업개발에 1464억 원, 현대건설에 2119억 원, 지에스건설에 1301억 원, 디엘이앤씨에 1415억 원이 각각 투자되었다.

국토교통부의 '최근 5년간 상위 10대 건설사 사고 사망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해당 5개 건설사에서 지난 5년간 총 85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사망자 수는 대우건설 19명, 에이치디씨현대산업개발 17명, 현대건설 16명, 지에스건설 12명, 디엘이앤씨 11명 순으로 집계되었다.

이에 대해 남인순 의원은 "산업재해 근절을 핵심 과제로 삼고 있는 정부의 기조에 맞춰, 국민연금은 산업 안전 리스크가 높은 기업을 중점 관리 대상으로 지정하는 등 주주 활동을 강화하여 책임 투자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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