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규근 의원 "늘어난 유동성 부동산시장 유입 주의해야"
![차규근 의원 [출처=연합]](https://cdn.ebn.co.kr/news/photo/202510/1684125_701899_613.jpg)
부동산금융 익스포저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동성이 풍부하고 자산시장이 호조를 보이면서 늘어난 자금이 부동산시장에 유입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29일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차규근 의원이 한국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부동산금융 익스포저(대출) 규모는 2717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36조2000억원 증가했다.
2025년 6월 기준 부동산금융 익스포저는 명목GDP 대비 104.8%, 민간신용 대비 52.1% 수준이다. 지난해보다는 소폭 낮아졌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가계 부동산 대출은 총 1328조9000억원으로 주택담보대출이 24조3000억원, 주택연금지급이 1조원 늘었다.
일반기업의 부동산 담보대출은 719조원으로 집계됐다. 개인사업자를 포함한 기업 전체에서 25조4000억원이 증가했으나 부동산·건설업종 기업대출과 부동산PF 대출은 감소세를 보였다.
부동산 관련 보증 규모는 1068조1000억원으로 가계보증(전세자금대출 등)이 15조4000억원, 주택연금공급이 6조2000억원 늘었고 사업자보증과 PF채무보증은 줄었다.
금융투자상품의 경우 총 372조5000억원으로 주택저당증권(MBS)만 감소했고 부동산펀드·리츠·CP·회사채 등은 모두 증가했다.
차규근 의원은 "이전 정부의 대출규제 완화와 올해 금리 인하가 주택담보대출과 가계보증 증가로 이어졌다"며 "현재 유동성이 풍부하고 자산시장이 호조세를 보이는 만큼 늘어난 자금이 다시 부동산시장으로 유입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