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3구 주담대, 서울 전체 25% 차지

김지성 기자
  • 입력 2025.10.13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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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은행 주택담보대출 현황 분석 결과, 여전히 높은 집중도 보여

서울 강남 국기원 사거리 전경.[출처=ebn]
서울 강남 국기원 사거리 전경.[출처=ebn]

13일 조국혁신당 차규근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올해 6월 말 기준 국내 4대 은행의 서울 지역 주택담보대출 총액은 126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강남 3구(강남구, 서초구, 송파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25%에 육박하는 31조 5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5년 전인 2020년 9월 말, 서울 전체 주택담보대출액 107조 2000억 원에서 강남 3구가 차지했던 26.5%(28조 5000억 원)와 비교했을 때 1.5%p 감소한 수치다. 그러나 여전히 서울 지역 주택담보대출의 상당 부분이 강남 3구에 집중되어 있음을 시사한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도가 175조 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서울 126조 원, 인천 40조 원 순으로 뒤를 이었다. 연령대별로는 2030 세대가 160조 원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40대 141조 원, 50대 104조 원, 60대 이상 79조 원 순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순위는 최근 5년간 큰 변동 없이 유지되고 있다.

차규근 의원은 "강남 3구의 주택담보대출이 서울 전체의 25%를 차지하는 것은 심각한 현상"이라며 "이러한 쏠림 현상은 서울 집값 상승세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이재명 정부는 주택 투기 수요를 억제하고 집값 안정을 위한 강력한 대출 규제와 공급 대책을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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