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한국 핵추진잠수함, 필리조선소에서 건조"

신주식 기자
  • 입력 2025.10.30 08:22
  • 수정 2025.10.30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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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농축 우라늄 확보 위해 한미 원자력 협정 개정 필요

이재명 대통령(사진 오른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 왼쪽)이 악수를 나누고 있다. [출처=연합]
이재명 대통령(사진 오른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 왼쪽)이 악수를 나누고 있다. [출처=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건조를 전격 승인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Truth Social)'을 통해 "한국이 낡은 디젤 잠수함 대신 핵추진 잠수함을 건조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며 "한국은 미국 필라델피아 조선소에서 잠수함을 건조하고 미국 조선업은 대대적인 부활(Big Comeback)을 맞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9일 이재명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디젤 잠수함은 잠항 능력이 떨어져 북한과 중국 잠수함 추적에 한계가 있다"며 "연료 공급이 허용되면 자체 기술로 잠수함을 건조해 한반도 해역 방어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핵추진 잠수함은 핵무기를 탑재하지 않으나 전략적 억지력과 작전 지속성을 강화하는 수단이다. 저농축 우라늄이 연료로 사용되는데 이를 확보하려면 한미 원자력 협정 개정을 위한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필라델피아 조선소는 한화그룹이 지난해 12월 인수한 필리조선소로 한미 조선 협력의 상징적 존재다. 

한화는 지난 8월 '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n Shipbuilding Great Again)' 프로젝트 일환으로 필리조선소에 50억달러(약 7조원)를 추가 투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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