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이재명 대통령의 도입 필요성 언급 공감
![이재명 대통령(사진 오른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 왼쪽) [출처=연합]](https://cdn.ebn.co.kr/news/photo/202510/1684265_702054_1849.jpg)
29일 경주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의 핵추진잠수함 도입을 위한 후속 협의에 착수하기로 합의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회담 직후 열린 브리핑에서 "두 정상은 경제 상황과 안보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다양한 사안을 논의했다"며 "이재명 대통령은 급변하는 안보 환경 속에서 국방비 증대와 함께 핵추진잠수함 도입의 필요성을 언급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핵잠수함 건조 등 안보 여건 변화에 공감하며 한국의 핵추진잠수함 능력 확보 필요성에 동의하고 후속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한반도 긴장 완화와 '중단·축소·폐기'의 단계를 통한 비핵화 추진 의지를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핵 개발이 한반도와 동북아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며 "한미동맹의 억지력 강화를 통해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언제든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며 "2018년 싱가포르 합의를 토대로 한반도 평화 실현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며 이재명 대통령과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양 정상은 조선산업 협력 강화를 위해 한미 NSC(국가안보회의) 간 조선 협력 협의체를 신설하기로 합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에게 백악관에 다시 초청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으며 이 대통령은 "상호 편리한 시기를 찾자"고 화답했다.
위성락 안보실장은 "한미 동맹 현대화를 위한 전략적 현안에 대해 미국 측의 적극적 협조 의사를 확인한 것이 이번 회담의 핵심 성과"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