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 [출처=연합뉴스]](https://cdn.ebn.co.kr/news/photo/202510/1684365_702156_2215.jpg)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중국의 미국산 대두 수입 재개 가능성을 시사했다.
베선트 장관은 30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트럼프 대통령은 아시아에서 성공적인 미국 리더십을 보여주고 있다"며 "오늘 시 주석과의 회담 후 발표는 우리 농민들에게 굉장한 승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미국 대두 수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지난해 수출액은 약 240억달러(약 34조원)에 달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 중국이 미국의 대중 관세에 맞서 보복 관세 10%를 부과하면서 수입이 사실상 중단됐다.
가을 수확철을 맞은 미국 중서부 대두 농가들은 재고 누적과 가격 하락으로 큰 피해를 입고 있으며 미 정부는 농업보조 확대와 수출 대체국 확보를 추진 중이다.
이번 미·중 정상회담에서 양국이 대두 수입 재개 및 농산물 무역 완화에 합의할 경우 장기화된 농산물 교역 갈등의 돌파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베선트 장관의 발언은 농민층 결집을 위한 정치적 메시지로 해석되고 있다. 미국 중서부 농민들은 전통적인 공화당 핵심 지지층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재집권 후 농산물 수출 확대를 통한 경기 부양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