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트닉 미 상무부 장관. [출처=연합]](https://cdn.ebn.co.kr/news/photo/202510/1684447_702237_4751.jpg)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한미 무역 합의 내용을 소개하면서 한국 정부 설명과 다소 차이가 있는 내용을 주장해 앞으로도 세부 내용을 두고 양국 간 조율이 필요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미국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이 29일(현지시간) SNS에 이번 합의로 한국산 제품에 적용될 관세율을 소개하면서 "반도체 관세는 이번 합의의 일부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우리 정부는 앞서 반도체의 경우 주 된 경쟁국인 대만에 비해 불리하지 않은 수준의 관세를 적용받기로 미국과 합의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한미 양국이 이번 협상 결과를 담은 공식 문서에 서명할 때까지 반도체 등 품목별 관세의 세부 적용 방식을 두고 앞으로도 당분간 줄다리기를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
러트닉 장관은 또 "한국이 시장을 100% 완전 개방하는 데 동의했다"고 적었다.
이 또한 무역 성과를 홍보하기 위해 과장한 표현일 수 있으나, 쌀과 소고기를 포함해 농산물 시장 추가 개방을 막았다는 우리 정부의 설명과 차이가 있다.
러트닉 장관은 한국의 대미 투자 3500억 달러 가운데 2000억 달러 현금 투자 내역에는 알래스카 천연가스관 등도 포함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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