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닛·KAIST 컨소, AI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한다

신주식 기자
  • 입력 2025.10.31 11:14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의과학·바이오 모델 연구 "의료·신약개발 등 AX 성과 창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출처=EBN]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출처=EBN]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AI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수행팀으로 루닛 컨소시엄(전주기 의과학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과 KAIST 컨소시엄(바이오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을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컨소시엄이 최종 선정됨에 따라 과기정통부는 오는 11월 1일부터 GPU 지원을 착수한다. 

루닛과 함께 7개 기업, 6개 대학 연구실, 9개 의료기관 등 총 22개의 국내 유수 기관이 참여한 루닛 컨소시엄은 의과학 전주기를 아우르는 증거사슬(Chain of Evidence) 기반 의과학 특화 AI 파운데이션 모델과 멀티 에이전트 서비스를 구축·실증한다.

이를 통해 ▲임상 의사결정의 정확성·안전성 ▲연구개발 생산성 ▲국민 건강권 체감 효용을 동시에 제고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동 컨소시엄은 글로벌 SOTA(State Of The Art) 모델을 뛰어넘는 최대 32B급 의과학 특화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해 순차 확보하고 3종의 도메인 재특화 모델과 에이전틱(Agentic) 시스템으로 확장한다.

이와 함께 세계 최초로 의과학분야 전주기 지식을 담은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 파운데이션 모델을 오픈소스(Open source, 상업용, Apache 2.0 라이센스)로 공개하고 자기자본 추가 투자 등을 통해 초거대 AI모델(1T급)로 확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다수 의료기관 등과 협업을 통해 현장에서의 실증과 시장성을 강화하고 카카오헬스케어 플랫폼을 통한 대국민 서비스 실증에도 중점을 둘 계획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루닛 컨소시엄은 국산 NPU(리벨리온社) 적용 등을 통해 추론 비용 절감을 추진하고 'AI모델 + 국산반도체' 패키지로 글로벌 진출을 도모한다"며 "다수 대학들이 참여하고 다양한 해커톤 개최 등도 계획 중인 만큼 실무형 AI연구 인재 양성 등에도 다방면으로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KAIST와 함께 유관 기업, 협회 등 총 5개의 국내 유수 기관이 참여하는 KAIST 컨소시엄은 물리·화학적 상호작용의 인과구조를 학습한 바이오 특화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한다. 

단백질의 동적·다중 상태와 정량적 결합력을 예측 가능하면서도 빠른 추론 속도의 실용적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동 컨소시엄은 기존 글로벌 모델의 한계를 극복하는 신기술 전략을 채택해 해당 분야 글로벌 Top1 AI모델을 개발·확보한다.

개발된 바이오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오픈소스(Open source, 상업용, Apache 2.0 라이센스)로 공개하는 것은 물론 7B급 메인 AI모델에 더해 2B급 경량 AI모델도 개발해 국내 생태계 참여자들의 기술 접근성 극대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SaaS(서비스형 SW, SW as a Service) 형태로도 AI서비스를 배포해 다양한 연구자들의 접근 장벽을 낮추는 기반 마련에 힘쓸 예정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KAIST 컨소시엄은 글로벌 신약발굴 플랫폼인 Digital Chemistry Solution(Merck社) 연계 등을 통해 글로벌 협업 강화, 글로벌 시장으로 확산을 추진한다"며 "국내 유수의 바이오 협회와 연계해 AI 서비스 활용 확산과 AI·바이오 인력 교육·양성 강화에도 힘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고 말했다.

글로벌 의과학·바이오 시장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과기정통부는 우리나라가 강점을 갖는 의과학·바이오 분야에 AI 기술을 접목함으로써 산업 혁신을 가속화하는 전략적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특히 AI 전문부처를 중심으로 AI 중심의 패러다임 전환을 이끌고 AI로 의과학·바이오 산업의 혁신과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도모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

선정된 두 컨소시엄은 자체 기술력으로 처음부터 AI모델을 개발해 독자적 AI 기술력 확보는 물론 국내 AI 생태계와 의과학·바이오 생태계의 동반 성장과 확장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개발된 특화 AI 파운데이션 모델은 내년 중 글로벌 Top 수준으로 구축해 오픈소스(상업용 오픈소스) 형태로 즉시 활용 가능토록 공개한다는 목표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기업·대학·의료기관·협회 등 다양한 주체가 컨소시엄에 참여해 특화 AI 파운데이션 모델의 개발·확산을 위한 목표와 로드맵을 보유하고 있다"며 "개발된 AI 모델이 의료 진단, 신약 개발, 바이오 연구 등 해당 도메인 전반에 폭넓게 적용되어 AX 성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AI 고속도로 구축·확장과 이를 통한 대한민국 AI 대전환,  AI 강국 도약 등을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AI컴퓨팅 인프라 등을 기반으로 국내 산업 전반의 혁신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이비엔(EBN)뉴스센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공유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