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전략적 소통"…양국정상 관계개선 '잰걸음'
![이재명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초청을 수락하며 조만간 중국을 방문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출처=연합]](https://cdn.ebn.co.kr/news/photo/202511/1684864_702701_4450.jpg)
이재명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초청을 수락하며 조만간 중국을 방문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3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페이스북을 통해 "시진핑 국가주석이 초대의 뜻을 밝힌 만큼, 머지않은 시일 내 중국을 찾겠다"고 밝혔다. 그는 "양국이 한층 더 가까운 이웃으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발표는 지난 1일 경주에서 열린 한중 정상회담 결과를 평가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이 대통령은 11년 만에 국빈으로 한국을 방문한 시진핑 주석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첫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 대통령은 "이번 한중 정상회담은 한중 관계를 전면적으로 회복하고, 전략적 협력 동반자로서 실용과 상생의 길로 다시 함께 나아가게 됐다는 점에서 매우 뜻깊다"고 평가했다. 그는 '한-중, 역사를 넘어 미래를 향해 함께 나아갑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이같이 밝혔다.
양국 관계의 역사적 맥락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그간 크고 작은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양국이 함께 만들어 온 깊은 우정과 역사는 흔들림 없이 견고히 이어져 왔음을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이 회담에서 양국 관계를 '이사 갈 수 없는 중요하고 가까운 이웃이자 떼려야 뗄 수 없는 협력 동반자'로 표현한 것을 인용하며 "시 주석 말씀처럼 양국은 사회 제도와 이데올로기 차이를 넘어 오랜 시간 교류하며 신뢰를 쌓아왔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협력 방안도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정치적 신뢰를 견고히 하기 위해 고위급 소통 채널을 정례화하고, 인적·지방 간 교류도 확대해 우호적 관계를 더욱 깊이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경제 협력 부문에서는 "70조원 규모의 통화 스와프 계약을 통해 금융 시장과 교역의 안정성을 높이고, FTA(자유무역협정) 서비스·투자 협상을 가속화해 경제협력의 제도적 기반을 탄탄히 다질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민생이 가장 중요하다'는 공감대를 바탕으로, 양국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성과를 내기 위해 다양한 분야의 구체적 협력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11년 만에 국빈으로 한국을 방문해 주신 시진핑 국가주석께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