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장비 부품 수출 급증하며 전체 수출액도 두자릿수 증가
![[출처=과학기술정보통신부]](https://cdn.ebn.co.kr/news/photo/202511/1685603_703523_2540.jpg)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와 함께 지난해 국내 정보보호 산업 현황을 분석한 '2025 정보보호산업 실태조사'(국가승인통계 제127013호) 결과를 발표했다고 6일 밝혔다.
조사 결과 국내 정보보호 기업 수는 총 1780개사로 전년(1708개사) 대비 4.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보안 기업은 876개사(7.6%↑), 물리보안 기업은 904개사(1.1%↑)로 집계됐다.
국내 정보보호 산업의 전체 매출액은 약 18조5945억원으로 전년 대비 10.5% 성장했다.
분야별로는 정보보안 7조1244억원(15.9%↑), 물리보안 11조4701억원(7.3%↑)으로 나타났다.
정보보안 분야에서는 공통 인프라 보안 솔루션과 엔드포인트 보안 솔루션이 성장세를 이끌었으며 물리보안 분야에서는 보안용 카메라와 보안장비 부품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수출액은 약 1조8722억원으로 전년 대비 11.4% 증가했다. 정보보안 수출(1242억원) 15.9% 감소했으나 물리보안 수출(1조7480억원)은 14.1% 증가했다.
정보보안 분야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클라우드 보안 자체 투자 확대로 관련 솔루션 수출이 줄었지만 엔드포인트 보안과 데이터 보안 부문은 오히려 증가했다.
반면 물리보안은 출입통제 장비와 생체인식 시스템 수출이 다소 부진했음에도 보안장비 부품 수출이 급증하며 전체 성장세를 견인했다.
2024년 기준 정보보호 기업의 전체 종사자 수는 6만6367명으로 전년 대비 10% 증가했다. 정보보안 분야 종사자(2만3987명)는 큰 변화가 없었으나 물리보안 분야 종사자는 4만2380명(16.6%↑)으로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
최우혁 과기정통부 네트워크정책실장은 "AI 활용 보안 환경과 제로트러스트(Zero Trust) 기반 체계의 확산 등으로 정보보호 산업이 새로운 전환기에 접어들고 있다"며 "신기술 개발, 전문인력 양성, 제도 개선을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실태조사는 국내 보안 산업의 변화와 성장 가능성을 진단하고 정책 방향을 설정하는데 핵심적인 자료로 활용될 것"이라며 "정확하고 의미 있는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