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 ICT보안 클러스터, 예타 통과…사이버안보 컨트롤타워

신주식 기자
  • 입력 2025.11.0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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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 ICT보안 클러스터 조성계획안 [출처=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송파 ICT보안 클러스터 조성계획안 [출처=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자산관리공사는 송파 ICT보안 클러스터 개발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역 인근 중앙전파관리소 부지(약 5만2000㎡)를 개발해 사이버보안 관련 8개 기관을 집적하는 대규모 보안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프로젝트는 연면적 6만5000㎡ 규모에 9~11층의 2개 동으로 계획됐으며 5417억원의 사업비가 투자된다. 

송파 ICT보안 클러스터는 국내 사이버보안 컨트롤타워 역할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국가정보원, 금융보안원,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 등 주요 침해대응 기관을 한곳에 모아 평시에는 정보공유 및 예방 방안을 논의하고 공격 발생 시에는 실시간 협조 체계로 예방–차단–복구를 수행한다.

정보보호산업협회(KISIA), 한국전파진흥협회(RAPA) 등 교육기관 입주를 통해 화이트해커 및 현장 중심 보안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등 시험·인증·기술지원 기관도 함께 입주해 보안기업 대상 원스톱(One-Stop) 지원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송파 ICT보안 클러스터 개발은 10여년 전부터 추진 방향이 확정됐으나 송파 지역의 높은 토지비용으로 인해 그간 경제성을 인정받지 못했다.

이번에는 ▲사업 구조의 변경 ▲입주기관 다각화 ▲추가 편익 발굴 ▲재무성 평가 면제 등을 통해 사업 내용을 대폭 재설계함으로써 KDI의 예타를 통과했다.

해당 부지는 3단계로 나누어 개발된다.

1단계는 중앙전파관리소 개축(8800㎡)으로 이미 설계가 완료돼 내년 착공 예정이다.

2단계는 이번에 예타를 통과한 ICT보안 클러스터 구축이며 3단계는 민간 업무시설(1만7000㎡) 신축으로 향후 보안 관련 기업과 스타트업, 민간 연구기관 등이 입주해 클러스터와의 산학연 시너지 효과를 낼 전망이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최근 잇따르는 사이버 공격과 시스템 마비 사태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국가적 역량 확보가 시급하다"며 "송파 ICT보안 클러스터가 국내 사이버보안 체계를 한 단계 도약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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