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전파관리소 사옥 전경. [출처=중앙전파관리소]](https://cdn.ebn.co.kr/news/photo/202511/1686473_704524_295.jpg)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중앙전파관리소는 오는 13일 서울 코엑스에서 '글로벌 전파관리 포럼 2025(Global Spectrum Management Forum 2025)'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스펙트럼의 미래, AI와 전파 기술이 이끄는 차세대 연결(The Future of Spectrum: Next-Gen Connectivity Driven by AI and Radio Technologies)'을 주제로 하는 이번 포럼은 이집트, 방글라데시, 보츠와나 등 14개국 전파관리기관 관계자와 국내 전파 유관기관 및 산업계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행사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생중계되며 전파관리 분야의 국제적 연대와 정보 공유를 위한 전문 포럼 형식으로 진행된다.
프로그램은 ▲기조연설 ▲주제별 발표 ▲질의응답 순으로 구성되며 국내외 전파관리기관, 연구소, 기업 전문가들이 전파 정책과 기술의 현주소, 미래 비전을 공유할 예정이다.
국제전기통신연합(ITU-R) 전파관리 연구반(SG1)의 와엘 사이드(Wael Sayed) 의장이 이번 포럼의 기조연설자로 나선다.
사이드 의장은 '인공지능(AI)이 여는 전파관리의 미래(The Future of Spectrum Management in the Age of AI)'를 주제로 AI 기술이 전파자원 관리 효율성과 글로벌 주파수 정책에 미칠 영향, 그리고 차세대 전파관리 체계의 국제적 방향성을 제시한다.
포럼은 세 개의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1부에서는 국내 전파관리 체계와 적합성 평가 제도, 민간 특화망 5G 서비스 운영 현황을 소개하며
공공과 민간의 역할 분담 및 효율적 스펙트럼 운용 방안을 공유한다.
2부에서는 저궤도 위성통신(LEO) 서비스 도입 및 관리 방안, 차세대 전파 감시 기술, 그리고 TV 유휴채널(TVWS) 활용 기술 등 AI와 데이터 기반의 차세대 전파 기술 혁신 사례를 다룬다.
마지막 세션인 3부에서는 ITU-R의 최신 연구 흐름과 더불어 방글라데시, 보츠와나 등 주요 국가의 전파관리 사례가 발표된다.
각국은 자국의 주파수 정책, 디지털 전환 전략, 전파자원 관리 경험을 공유하며 협력 강화를 모색할 예정이다.
포럼에 앞선 지난 11일 해외 참가자 20여명은 인천 송도 IoT 기술지원센터에서 열린 국내 전파기업 기술 제안 발표회에 참석해 한국 기업들과 기술 교류 및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포럼 당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전파산업대전(KRS 2025)' 전시회를 관람하고 비즈니스 미팅에 참여해 국내 전파산업의 경쟁력을 직접 체험할 예정이다.
최준호 중앙전파관리소 소장은 "전파는 더 이상 단순한 기술 자원이 아니라 디지털 전환과 사회 혁신을 이끄는 공공 자산으로 인식되고 있다"며 "이번 포럼이 국가 간 신뢰와 협력을 한층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글로벌 전파 생태계 구축의 발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