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재계 총수 첫 만남…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표명

김지성 기자
  • 입력 2025.06.13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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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그룹 총수 만나 경제 활성화 방안 모색
자본시장 불공정 행위 근절 논의에 관심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5대 그룹 총수 및 경제 6단체장이 참석하는 경제인 간담회를 개최한다.[출처=연합]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5대 그룹 총수 및 경제 6단체장이 참석하는 경제인 간담회를 개최한다.[출처=연합]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5대 그룹 총수 및 경제 6단체장이 참석하는 경제인 간담회를 개최한다. 이는 이 대통령이 지난 4일 취임한 이후 주요 재계 인사들과 처음으로 만나는 자리다.

이번 간담회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이 참석한다.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등 경제 단체장들도 함께 자리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경제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정부의 노력에 발맞춰 기업의 투자와 고용 확대를 당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 대통령이 최근 한국거래소에서 "한국 주식시장이 너무 불공평하고 불투명하다"고 지적한 만큼, 이번 총수 면담에서 대주주 횡포에 대한 언급이 있을지 자본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11일 한국거래소 방문 간담회에서 주가조작 등 불공정거래에 대해 엄벌 의지를 표명하며, "대한민국 주식시장에서 장난치다가는 패가망신한다"고 경고했다. 또한, 주가조작에 대한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도입을 예고하고,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자본시장에서는 이번 총수 면담에서 시장 개선 논의가 이뤄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그간 대주주 횡포를 공개적으로 지적해 온 이 대통령이 그룹 총수들에게 직접 발언할 기회를 갖기 때문이다. 이 대통령은 과거 "대주주들이 경영권을 남용하고 알맹이를 쏙쏙 빼먹는다"며 비판한 바 있다.

한편, 차명 부동산 및 차명 대출 의혹으로 논란이 일었던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이 이재명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의 사의 수용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오 수석은 차명 부동산 의혹에 대해 "송구하고 부끄럽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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