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울산 AI 데이터센터 출범식 참석…왜?

김지성 기자
  • 입력 2025.06.20 15:41
  • 수정 2025.06.20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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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후 첫 지방 일정…'AI 3대 강국 도약' 의지 표명ㆍSK-AWS 투자 강조

[출처=연합]
[출처=연합]

이재명 대통령은 20일 울산 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울산 AI 데이터센터 출범식'에 참석, 아시아·태평양 지역 AI 허브로서 대한민국의 도약을 선언하며 글로벌 3대 강국을 향한 첫걸음을 내디뎠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이 대통령 취임 후 첫 지방 방문 일정이며, 대선 당시 주요 공약이었던 'AI 3대 강국 도약'과 관련된 첫 공식 행보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격려사를 통해 "이번 데이터센터는 대한민국 산업 역사에 매우 의미 있는 이정표로 기록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그는 SK그룹과 아마존웹서비스(AWS)의 수조 원대 공동 투자를 언급하며, "SK 등 한국 기업의 빠르게 성장하는 AI 기술과 아마존의 과감한 투자가 결합된 결과"라고 평가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수도권이 아닌 울산에 대규모 데이터센터가 구축되는 점에 주목하며, "울산의 탄탄한 제조 인프라와 지방정부의 적극적인 노력이 결합된 AI 데이터센터가 국가 균형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제조업과 AI 융합 혁신 모델이 울산에서 성공적으로 자리 잡을 경우, 농수산업, 의료, 관광, 공공 부문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 혁신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하며, "AI를 새로운 국가 성장 동력으로 삼아 대한민국이 다시 힘차게 도약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경부고속도로가 대한민국 산업화 성공을 이끌었듯, AI 데이터센터 건설을 시작으로 과감한 세제 혜택과 규제 혁신을 통해 민간 투자를 촉진하고 AI 시대의 고속도로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AI 생태계 핵심 자원인 양질의 데이터 확보와 혁신 인재 양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세계적 수준의 AI 개발을 위한 민간의 노력을 집중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범용 AI 모델의 보급 확산과 산업별 특화 AI 개발 지원을 통해 국민들이 일상생활에서 AI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출범식에 앞서 이 대통령은 AI 사업 관련 기업인들과 'AI 글로벌 협력 기업 간담회'를 갖고 산업 육성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대한민국이 고속 성장을 이뤘지만, 지금은 '깔딱고개'를 넘는 중"이라며 "새로운 세상으로 넘어갈 수도, 다시 내려갈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국민의 위대한 저력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시대를 맞이할 것"이라며, "오늘 한국 주가가 2999.1을 기록했는데, 새로운 기대로 3000포인트를 넘어 새로운 성장 시대로 나아가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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