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선정 과제. [출처=과학기술정보통신부]](https://cdn.ebn.co.kr/news/photo/202506/1667648_682778_5316.jpg)
정부가 국내 AI반도체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온디바이스 AI 혁신서비스 발굴과 도시 단위 대규모 실증에 나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온디바이스 AI 서비스 실증·확산' 사업을 본격 시작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클라우드 연결 없이 기기 자체에서 AI를 구현할 수 있는 '온디바이스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온디바이스 AI' 기술은 개인정보 보호, 저지연·고속 응답성, 개인 맞춤형 서비스 구현 등에 강점을 갖고 있어 재난 대응 등 사회문제 해결과 생활 편의 증진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
특히 CCTV, 드론 등 생활 밀착형 디바이스에 적용될 경우 대형 산불과 같은 재난 상황에 효과적인 대응이 가능하다.
지난 3월 31일부터 약 한 달간 지역 맞춤형 온디바이스 AI 서비스를 공모한 과기정통부는 3개 컨소시엄을 최종 선정했다. 이들 컨소시엄은 올해 국비 85억5000만원을 시작으로 2년간 도시 단위 실증 사업을 수행하게 된다.
과제별로 살펴보면 '해양도시 부산특화형 온디바이스 AI 서비스 실증' 과제는 AI CCTV와 수상 로봇을 통해 해양 쓰레기 제거, 기름 유출 감지 등의 기능을 실시간으로 수행한다. 이 과제는 부산의 해양 안전 관리 역량을 강화하고 사고에 신속히 대응하는 체계를 구축한다.
'산불 조기경보 및 자율형 AI 안전 관제 온디바이스 실증' 과제는 경상남도 산청군과 하동군을 대상으로 한다. 이 과제는 AI CCTV와 드론을 활용해 산불 조기 탐지 및 확산 경로 예측 기술을 실증함으로써 산림과 지역 주민을 보호한다.
'영주 ON : 온디바이스로 여는 안전하고 개선된 도시' 과제는 경상북도 영주시에서 추진된다. 이 과제는 범죄, 쓰러짐 등 위기 상황을 실시간 감지하고 산불 등 환경 위험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통합 안전관제 시스템을 구축해 도시 관리의 효율성과 환경 보호 수준을 향상시킨다.
과기정통부는 국내 최초의 도시 단위 온디바이스 AI 실증 사례인 이번 사업에 대해 서비스 개발 과정에서 필요한 규제 특례 사항을 사전에 검토하고 규제 샌드박스와 연계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박태완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국산 AI반도체 기반 온디바이스 AI 기술이 도시 안전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이라며 "향후에는 제조, 교통 등 다양한 분야로 확산해 국민의 일상 전반을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만들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