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퀀텀코리아'서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6개 국제협력 프로그램 개최

신주식 기자
  • 입력 2025.06.25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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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국가·기관과 전략적 연계 통해 양자기술 기반 확충

지난 24일 aT센터에서 열린 '퀀텀코리아 2025' 개막식에 참석한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출처=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난 24일 aT센터에서 열린 '퀀텀코리아 2025' 개막식에 참석한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출처=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오는 26일까지 3일간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열리는 '퀀텀코리아 2025' 행사 기간 중 6개 국제협력 프로그램이 개최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유엔이 지정한 '세계 양자과학기술의 해(International Year of Quantum Science and Technology)'를 기념해 한국의 양자기술 생태계를 글로벌 네트워크와 연결하고 국제 협력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덴마크, EU, 핀란드, 네덜란드, 스위스, 미국 등 양자기술 강국들이 다수 참여했으며 각국 간 라운드테이블, 다자 공동세미나, 국제 워크숍 등이 진행됐다.

행사 첫날인 지난 24일에는 과기정통부·한국연구재단, EU 집행위 DG CNECT, QuantERA(범유럽 양자기술 연구 네트워크) 등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EU 양자기술 라운드테이블'이 개최됐다. 지난달 한국의 QuantERA 정식 가입 이후 처음 열린 이번 실무협의에서는 양자기술 정책·프로그램 교류와 향후 협력 확장 가능성을 논의했다.

같은 날 오후에는 '한-미 QED-C 라운드테이블'이 열려, 한국과 미국 양국의 양자기술 산업계가 교류·협력 기회를 심화했다. NVIDIA, Atom Computing 등 QED-C(미국 양자경제개발컨소시엄) 소속 13개 미국 기업·기관과 LG전자, 큐노바, SDT 등 18개 한국 기업이 참여해 비즈니스 연계를 도모했다. 개회사는 정택렬 과기정통부 정책관과 셀리아 메르츠바허 QED-C 대표가 맡았다.

행사 둘째 날인 25일에는 EU, 미국, 인도, 스위스, 영국 등 17개국 정부·대사관 관계자 및 전문가 1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퀀텀 대화' 네트워킹 오찬이 개최됐다. 오찬에서는 국가별 현황 소개, 퀴즈 프로그램, 각국 홍보 영상 상영 등이 이어지며 각국이 양자기술에 걸고 있는 비전과 협력 방향을 공유했다.

류광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양자기술은 비록 작지만 오늘 이 자리에서의 대화는 결코 작지 않다"며 "양자기술로 더 나은 미래를 위한 협력의 기반이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류광준 본부장은 국내외 대표 연구개발 부스를 찾아 기술 성과를 점검하며 현장을 격려했다.

행사 마지막 날인 26일에는 '한-핀란드 양자기술 라운드테이블'이 개최된다. 한국 측은 정택렬 공공융합연구정책관, 핀란드 측은 유하페카 리스톨라 경제고용부 국장이 수석대표로 참석한다.

참석자들은 양국의 생태계 현황, 테스트베드 구축 전략, 사용자 경험 사례, 전략적 R&D 협력 모델 등을 주제로 발표와 토의를 진행한다. 핀란드에서는 VTT, CSC, 헬싱키대, IQM, Nokia 등 주요 기관과 기업이 참가할 예정이다.

같은 날에는 OECD-KOREA 양자 워크숍이 특별행사로 개최된다. OECD가 추진 중인 '양자기술 영향평가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열리는 이번 워크숍은 한국이 공동 주최국으로 참여한다. 

공개 세션에서는 각국의 정책 및 생태계 보고서를 발표하고 비공개 세션에서는 국내외 전문가 40여 명이 심층 토론에 나선다. 워크숍 결과는 OECD가 2026년 상반기 발표 예정인 '양자기술 권고문'에 반영될 전망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퀀텀코리아는 글로벌 협력 강화를 바탕으로 한국 양자기술의 도약 기반을 마련한 행사로 평가받고 있다"며 "향후 다양한 국가·기관과의 전략적 연계를 통해 양자기술의 상용화·산업화 기반을 확충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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