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퀀텀컴퓨팅의 AI 데이터센터. [출처=한국퀀텀컴퓨팅]
한국퀀텀컴퓨팅의 AI 데이터센터. [출처=한국퀀텀컴퓨팅]

한국퀀텀컴퓨팅(KQC)이 폭증하는 인공지능(AI) 시장의 연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엔비디아의 최신 H200 GPU(그래픽처리장치)를 기반으로 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선보인다.

KQC는 디지털엣지 부평 데이터센터에 구축한 초고성능 ‘AI GPU 팜(Farm)’을 통해 서비스형 GPU(GPUaaS)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초거대 언어모델(LLM), 생성형 AI 등 고성능 컴퓨팅 자원을 필요로 하는 국내 기업과 기관을 대상으로 한다.

KQC의 AI GPU 팜은 엔비디아의 최신 호퍼 아키텍처 기반 H200 GPU 클러스터로 구성됐다. H200 GPU는 이전 세대인 H100 대비 메모리 용량과 속도가 대폭 향상되어, GPT-4와 같은 거대 모델의 훈련 및 추론에 최적화된 성능을 제공한다. 고객은 직접 운영체제를 제어할 수 있는 물리서버 환경에서 높은 안정성과 성능을 누릴 수 있다.

이번 서비스는 사용자가 필요한 만큼 컴퓨팅, 스토리지, 네트워크 자원을 탄력적으로 조정하고 사용한 만큼만 비용을 지불하는 '종량제 과금 방식'을 채택해 초기 투자 부담을 크게 낮췄다. 또한 GPU 가상화 기능으로 여러 사용자가 효율적으로 자원을 공유할 수 있으며, 엔비디아 AI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스택이 포함돼 개발 편의성을 높였다.

KQC 김준영 대표는 “빅테크 기업, AI 스타트업, 국가 연구기관 등에서 많은 수요가 있을 것”이라며 “안정적이고 합리적인 가격의 AI 인프라를 제공하고, 향후 양자컴퓨팅 인프라와 연계한 고도화된 서비스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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