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화, 기능성·내구성 꼼꼼히 따져봐야

김지성 기자
  • 입력 2025.07.0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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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원, 6개 브랜드 제품 품질·안전성 시험 결과 발표
제품별 미끄럼 방지ㆍ충격 흡수ㆍ내구성 등 차이 드러나

[출처=한국소비자원]
[출처=한국소비자원]

배드민턴을 즐기는 인구가 늘면서,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운동을 돕는 배드민턴화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6개 브랜드의 배드민턴화 6개 제품을 대상으로 품질 및 안전성을 시험·평가한 결과를 3일 발표했다.

시험 결과, 미끄럼 방지 기능, 충격 흡수 등 기능적인 측면과 착용 만족도는 제품별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운동 목적과 개인의 운동 습관에 맞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소비자원은 조언했다. 또 신발의 내구성 역시 제품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안전성 측면에서는 모든 제품이 관련 기준에 적합했으나, 일부 제품은 한글 표시 누락 등 표시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미끄럼 방지 기능의 경우, 가와사키(K-086), 비트로(FIORD), 빅터(A170II), 아식스(RIVRE CF), 요넥스(STRIDER FLOW) 등 5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운동 시 발목 관절에 가해지는 부담은 미즈노(CYCLONE SPEED 4) 제품이 상대적으로 적어 '우수' 평가를 받았다.

바닥 착지 시 충격 흡수 정도는 가와사키(K-086), 비트로(FIORD), 빅터(A170II), 아식스(RIVRE CF) 4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인 착용 만족도는 아식스(RIVRE CF) 제품이 4.4점으로 가장 높았고, 비트로(FIORD)와 요넥스(STRIDER FLOW) 제품이 4.1점으로 뒤를 이었다.

신발 접착 강도 시험에서는 가와사키(K-086)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반복적인 착용으로 인한 손상 여부는 모든 제품에서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겉창의 마모 정도는 비트로(FIORD)와 빅터(A170II) 제품이 4.2mm, 가와사키(K-086) 제품이 4.3mm로, 다른 제품에 비해 마모가 적어 내마모성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감의 마모 정도는 5개 제품 모두 한국소비자원의 권장 품질 기준을 충족했으나, 가와사키(K-086) 제품은 젖은 상태에서의 안감 내마모성이 기준에 미치지 못했다.

폼알데하이드, 유기주석화합물(TBT) 등 유해 물질 안전성 7개 항목을 검증한 결과, 모든 제품이 안전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가와사키(K-086) 제품은 한글 표시가 누락됐고, 비트로(FIORD) 제품은 KC 마크 표시 대상이 아님에도 KC마크를 표기해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다만 트로프스(가와사키), ㈜학산(비트로) 2개 업체는 표시사항을 개선했다고 한국소비자원에 회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게는 미즈노(CYCLONE SPEED 4) 제품이 295g으로 가장 가벼웠고, 요넥스(STRIDER FLOW) 제품이 323g으로 가장 무거웠다. 가격은 요넥스(STRIDER FLOW) 제품이 6만9900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비트로(FIORD) 제품이 12만9000원으로 가장 비쌌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의 합리적인 제품 선택을 돕기 위해 실내 스포츠화의 품질과 안전성에 대한 정보를 '소비자24' 웹사이트를 통해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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