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사고 사례 기반 안전 매뉴얼 배포…외국인 근로자 위한 4개 국어 버전도 제작
![새롭게 제작된 매뉴얼은 작업별로 QR코드를 삽입, 스마트기기를 통해 실시간으로 열람할 수 있도록 했다. [출처=국토교통부]](https://cdn.ebn.co.kr/news/photo/202507/1669272_684688_4335.jpg)
국토교통부는 도로 공사 현장의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도로 현장 맞춤형 안전관리 매뉴얼'을 제작, 4일부터 전국 지방자치단체 등 도로관리청을 통해 배포한다고 밝혔다. 이번 매뉴얼은 도로 공사의 특성과 현장 여건을 고려, 도로 신설·확장 공사와 유지·보수 공사로 구분하여 관리자와 근로자용 총 4종으로 제작됐다.
기존의 안전 매뉴얼은 건설기술진흥법, 산업안전보건법 등 제도 중심으로 구성돼 있어 근로자들이 이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국토부는 실제 사고 사례에 기반한 위험 요소와 안전 대책을 삽화와 함께 제시,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매뉴얼을 구성했다.
새롭게 제작된 매뉴얼은 작업별로 QR코드를 삽입, 스마트기기를 통해 실시간으로 열람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근로자들이 작업 전 해당 공종별 안전 수칙을 반복 학습할 수 있도록 활용도를 높였다. 특히 도로 현장 내 외국인 근로자 현황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도로 신설·확장공사 안전관리매뉴얼(근로자용)'은 태국어, 베트남어, 캄보디아어, 중국어 등 4개 국어 버전으로도 제작됐다.
이우제 국토교통부 도로국장은 "이번 매뉴얼은 관리자 중심의 형식적인 안전 교육이 아닌, 도로 공사 현장의 특수성을 반영해 근로자가 직접 이해하고 따라 할 수 있는 실질적인 교육을 위해 제작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자체 등 모든 도로관리청의 도로 현장 맞춤형 안전 교육을 통해 공사 참여자 중심의 안전 문화가 정착, 산업재해를 예방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도로 현장 맞춤형 안전관리 매뉴얼'은 국토교통부 누리집에서 4일부터 내려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