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에너지 국가산단 조성 본격화…생산 3164억ㆍ고용 1515명 '유발 효과'

김지성 기자
  • 입력 2025.07.02 16:02
  • 수정 2025.07.02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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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산업단지계획 승인…에너지 산업 거점 기대

전남 나주시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KENTECH) 전경.[출처=연합]
전남 나주시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KENTECH) 전경.[출처=연합]

국토교통부(장관 박상우)는 나주 에너지 국가산업단지의 산업단지계획을 승인하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결정은 에너지 신산업을 육성하고 지역 경제 성장을 견인하기 위한 정부의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나주 에너지 국가산단은 문재인 정부 시절 국가 혁신성장 선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2018년 8월 국가산단 후보지로 선정됐다. 에너지 산업의 투자 심리 위축 등으로 기업 수요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정부와 사업시행자, 지자체 간 협력을 통해 기업 참여 수요를 확보하고 산단계획을 구체화했다.

지난 4월에는 중앙산업단지계획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업종 및 토지이용계획 등을 반영한 산단계획이 최종 확정되면서 나주 에너지 국가산단 조성의 청사진이 완성됐다.

나주시는 한국전력공사 등 에너지 관련 공기업,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나주 혁신 일반산업단지 등 에너지 생태계가 이미 형성돼 있는 지역이다. 이번 국가산단 조성으로 나주시는 국내 에너지 산업의 중추 거점이자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핵심 축으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부는 나주 국가산단이 완공될 경우 3,164억 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1,515명의 고용유발 효과를 통해 지역 경제 및 산업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2032년 준공을 목표로 올해부터 토지 보상 등 후속 절차를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김지연 국토부 국토정책관은 "이번 나주 에너지 국가산단 지정은 미래 신성장 동력인 에너지 산업의 국가 전략적 거점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에너지 대전환 시대에 발맞춰 RE100 지향을 위한 산단 내 태양광 등 발전시설 확충과 재생에너지의 안정적 공급 기반 구축을 위해 관계기관 간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나주 국가산단을 탄소 저감형 모델로 성공적으로 조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출처=국토교통부]
[출처=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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