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락 안보실장 [출처=연합]](https://cdn.ebn.co.kr/news/photo/202507/1669468_684904_4030.jpg)
미 트럼프 행정부와 통상 및 안보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방미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이 현재 진행 중인 관세 협상에 한미 간 외교·안보 협력이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위성락 실장은 지난 6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 덜레스 국제공항에서 특파원들과 만나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 겸 국가안보보좌관과의 면담 결과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위성락 실장은 "안보보좌관이나 안보실장은 관계 전반을 다루는 자리이기 때문에 통상과 무역을 포함해 모든 주제가 협의 대상"이라고 강조했다.
루비오 장관이 직접 통상 협상에 나서지 않더라도 트럼프 대통령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저 역시 통상 협상에 직접 나서지 않지만 조정과 감독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며 루비오 장관도 유사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방미의 주된 목적이 통상과 안보 분야에 대한 고위급 협의라고 밝힌 위성락 실장은 "협상이 중요한 국면에 접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각료 인선이 아직 완료되지 않은 점을 감안해 고위급 차원의 대응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는 오는 8일로 예정된 상호관세 유예 시한을 앞두고 협상에 진전이 없는 국가에 대해 관세율을 일방 통보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위성락 실장은 무역 협상에 대한 정부의 결단 가능성에 대해 "제가 이곳에 있는 동안 결정이 내려질 가능성은 낮다"며 "협의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단계를 고민해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정상회담 개최와 관련해서는 "조속한 개최에 공감대가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단계는 아니다"라며 "추가적인 협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