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출처=연합]](https://cdn.ebn.co.kr/news/photo/202507/1669798_685300_1016.jpg)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반도체·의약품 등 주요 수입 품목에 대한 관세 부과 시점을 오는 2025년 8월 1일로 확정하며 더 이상의 연장은 없다고 못박았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Truth Social)'에서 "이 날짜는 변경되지 않았고 앞으로도 변경되지 않을 것"이라며 "어제 여러 국가에 발송한 서한에 따라 오늘과 내일 추가로 발송될 서한들도 모두 동일한 날짜를 기준으로 한다"고 말했다.
지난 7일(현지시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의 만찬에서 "협상 상대국이 다른 제안을 해온다면 열려 있을 것"이라고 유연한 태도를 보였던 트럼프 대통령은 하루만에 결이 다른 입장을 내비쳤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서한에 대해 "최종이라고 말하겠지만 만약 내가 좋아하는 제안이 들어온다면 변경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앞서 미국 정부는 한국, 일본 등 14개국에 무역확장법 232조에 근거해 반도체·의약품·구리 등 전략 물자의 미국 내 생산 유도를 위한 관세 부과 방침을 통보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으로 이틀 간 15~20개국에 추가로 관세 관련 서한을 발송할 예정이며 관세 조치는 조사를 마치는 대로 곧 시행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