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출처=연합]](https://cdn.ebn.co.kr/news/photo/202507/1670611_686259_5656.jpg)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디지털·AI 기반의 중소기업 혁신을 위한 '스마트 제조산업 혁신법' 제정 의지를 밝히고 벤처 4대 강국 도약을 위한 정책 방향도 함께 제시했다.
15일 열린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인사청문회에 참석한 한성숙 후보자는 "AI 분야 벤처 및 스타트업 육성과 제조업의 스마트화, 제조 솔루션 기업과 데이터 기반 인프라 구축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벤처 생태계의 자금 유입 확대를 위해 모태펀드 플랫폼 기능 강화, 글로벌 전용 펀드 조성, 해외 거점 확대, 지역 권역별 창업 거점 구축 등을 핵심 과제로 언급했다.
네이버 재직 시절 주도했던 '프로젝트 꽃'을 언급한 한성숙 후보자는 "소상공인과 골목상권이 디지털 환경을 활용해 성장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청문회에서는 가족과 관련한 편법 증여 의혹에 대한 질의가 이어졌다. 이에 대해 한성숙 후보자는 "공직자로서 눈높이에 부족함이 있었다"며 "취임 후 5일 내 본인과 어머니 명의의 주식을 매각해 증여세 납부 재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동생에게 차용증 없이 2억4500만원을 빌려준 건에 대해서는 "2022년 7월부터 이자 감면분에 대한 증여세를 납부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상가 임대료 저가 제공 의혹에 대해선 "초기 임대계약 시 설정한 수준을 제3자에게도 동일하게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기도 양평 전원주택 인근 농지 취득 과정에서 농지법을 위반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주말농장 용도로 매입했으며 해외 체류 등으로 관리에 소홀했던 점은 송구하다"고 말했다.
한성숙 후보자는 재직 중이던 네이버가 연루된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당시 서비스 총괄 이사였으며 관련 인허가나 후원금 결정에 관여한 바 없다"고 답했다.
한성숙 후보자는 2015년 1월부터 2017년 3월까지 네이버 서비스총괄이사로 근무했고 이후 5년간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했다.
공직 진출의 의미에 대해 한 후보자는 "네이버에서는 사용자 중심으로 고민했지만 중기부 장관이 된다면 대한민국 전체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보고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모셔야 할 사용자로 인식하겠다"며 "그들의 목소리를 듣는 것이 가장 먼저 할 일"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