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미래개척융합과학기술개발' 6개 과제 본격 착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출처=EBN]](https://cdn.ebn.co.kr/news/photo/202507/1670818_686497_433.jpeg)
환경변화에 적응해 움직이는 AI휴머노이드, 외부전력 공급 없이 물에서 수소를 생산하는 기술 등 융합과학기술 개발을 위해 정부가 본격적인 지원에 나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5년도 '미래개척융합과학기술개발' 사업 관련 6개 신규 과제 수행기관을 선정하고 본격적인 연구에 착수한다고 17일 밝혔다.
'미래개척융합과학기술개발'은 이종 간 융합연구를 통해 기술 및 산업 패러다임을 바꾸는 미래 유망 융합신기술 창출을 목표로 하는 과기정통부 대표 융합연구 사업이다.
올해는 미래유망융합기술파이오니어와 글로벌융합연구지원 사업에서 총 4개의 과제제안요청서(RFP)를 공고했다. 공고 결과 총 61개 과제가 접수됐으며 최종 6개 과제를 선정했다.
미래유망융합기술파이오니어 사업은 신기술 개척형 융합연구를 지원하는 경쟁형 사업으로 동일 연구 주제 내에서 1단계(2년, 연 6억원) 후 우수 과제를 선별해 2단계(3년, 연 12억원) 연구를 추가로 지원한다. 과제당 최대 5년간 총 45억원이 지원된다. 이번 공고에서는 2개의 과제에 각 2팀씩 4팀이 선정됐다.
첫번째 과제는 AI 휴머노이드 기술 개발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양성욱 연구팀과 동국대 임수철 교수팀이 경쟁한다.
이 과제는 소량의 데이터(기존 대비 10% 이하)만으로도 환경 변화에 대응해 다지 핸드 조작을 80% 이상 성공률로 수행할 수 있는 차세대 AI휴머노이드 개발을 목표로 한다.
두번째는 에너지하베스팅 기반 자가 구동 기술 개발로 가천대 김대건 교수팀과 성균관대 백정민 교수팀이 경쟁한다.
이 과제는 배터리나 외부 전원 없이 다양한 환경 에너지를 활용해 1mW 이상의 전력을 확보할 수 있는 기술 개발이 목적이다.
글로벌융합연구지원 사업은 국내 기술·자원만으로 확보하기 어려운 첨단 신기술을 해외 연구기관과 협력해 개발한다. 사전 기획연구를 거쳐 최대 5년간 총 54억원이 지원되며 2건의 과제가 선정됐다.
첫번째는 AI휴머노이드 에너지 효율화 기술로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이이수 연구팀이 미국 텍사스대학교와 공동 추진한다.
이 과제는 인체의 감각 및 운동 원리를 적용해 AI 휴머노이드의 에너지 효율을 20% 이상 향상시키는 기술을 개발한다.
두번째는 태양광·전력 없는 수소생산 기술로 울산과학기술원(UNIST) 장지욱 교수팀이 미국 스탠퍼드대학 SUNCAT센터와 협력해 수행한다.
이 과제는 외부 에너지 없이 촉매 반응만으로 물로부터 지속적인 수소 생산이 가능한 기술을 연구한다.
과기정통부는 관계자는 "이번 과제들은 미래 기술 주도권 확보는 물론 고난도 융합연구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민관 협력과 국제 공동연구를 통해 도전적이고 혁신적인 기술개발을 지속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