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열린 불법스팸 대응 민관 협의체 제3차 전체회의 [출처=과학기술정보통신부]](https://cdn.ebn.co.kr/news/photo/202507/1670086_685641_3032.jpg)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해 불법스팸 차단율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적극적인 홍보에 힘입어 '번호도용 문자차단 서비스' 가입자는 3배 증가했으며 해외발 스팸문자는 79% 급감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원회는 불법스팸 대응 민‧관 협의체 제3차 전체회의를 개최하고 지난해 11월 발표한 '불법스팸 종합대책' 추진 현황을 점검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이동통신사, 단말기 제조사, 대량문자 사업자 등 관계기관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과기정통부는 ▲위조‧변조 번호로 발송되는 문자 원천 차단 시스템 도입방안 ▲스마트폰 악성앱 차단 기능 확대 등을 소개했다. 방통위는 ▲전송자격인증제 입법 추진현황 ▲문자중계사 스팸 감축 현황 ▲AI 기반 스팸차단 성과 등을 공유하며 종합대책 이행 상황을 점검했다.
특히 국제문자중계사 A사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불법스팸 필터링으로 차단율을 2024년 4분기 12%에서 2025년 2분기 26%로 두 배 이상 향상시키는 성과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동통신 3사도 AI 기반 스팸차단 기술 적용 확대에 적극 나설 뜻을 밝혔다.
KISA는 불법스팸 종합대책 발표 이후 '번호도용 문자차단 서비스' 가입자가 2024년 6월 기준 287만 명에서 2025년 6월 827만 명으로 약 3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한 해외발 스팸도 7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번호도용 문자차단 서비스'는 개인의 휴대전화 번호가 불법스팸의 발신번호로 악용되지 않도록 차단해주는 기능이다.
이도규 과기정통부 통신정책관은 "민·관 협력과 AI 기술을 바탕으로 불법스팸 차단에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현 추진 과제가 차질 없이 이행되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