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 혁신을 위한 연구현장 간담회' 개최…소통 플랫폼 운영
![[출처=과학기술정보통신부]](https://cdn.ebn.co.kr/news/photo/202507/1670672_686324_90.jpeg)
정부가 연구자 중심의 R&D 혁신방안 수립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9월 발표되는 혁신방안은 민간이 주도해 문제 발굴부터 대안 도출까지 현장 목소리를 적극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6일 대전 기초과학연구원(IBS)에서 'R&D 혁신을 위한 연구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천승현 세종대학교 물리학과 교수가 발제를 맡았으며 신진·중견연구자 및 학생연구자 30여 명이 참석했다. 하정우 AI미래기획 수석도 현장을 방문해 정부와 연구현장 간 직접 소통에 힘을 보탰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간담회를 시작으로 연구자 중심의 R&D 혁신방안 수립에 본격 착수한다. 오는 9월 발표 예정인 '연구개발 생태계 혁신방안'(가칭)은 R&D 투자의 양적 확대를 넘어 질적 효율성 제고에 초점을 맞춘다. 이를 위해 정부는 민간 주도의 문제 발굴부터 원인 진단, 대안 도출까지 전 과정에서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정부 중심의 과제 기획, 과도한 행정부담, 예측 불가능한 재정지원 등으로 연구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번 혁신방안은 현장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대안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과기정통부는 전국 권역별 연구현장을 정기적으로 방문하고 산학연 전문가로 구성된 민간자문단 '진짜R&D 추진위원회'(가칭)를 구성해 심도 있는 정책을 논의할 계획이다.
연구자 뿐 아니라 일반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온라인 소통 플랫폼 '모두의 R&D'도 16일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이 플랫폼은 기존 일방향 정책제안 방식의 한계를 극복하고 국민이 제안한 의견을 다양한 토론과 AI 분석을 통해 정책화하는 새로운 방식으로 설계됐다. 의견 제안은 IRIS 홈페이지를 통해 본인 인증만으로 참여할 수 있다.
배경훈 과기정통부 장관은 "이제는 '무엇을 연구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연구자들이 스스로 답할 수 있도록 민간 주도의 기획-투자-평가 체계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며 "다양한 방식으로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연구자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혁신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