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나노의학 기술개발 위해 한국·독일 '맞손'

'막스플랑크-연세 IBS 센터' 공식 출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8일 연세대학교에서 독일 막스플랑크 연구회와 연세대학교, 기초과학연구원(IBS)이 공동으로 설립한 '막스플랑크-연세 IBS 센터(Max Planck-Yonsei IBS Center for Nanomedicine Deep Tissue Control)'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출범한 센터는 막스플랑크 연구회가 독일 외 국가에서 설립한 18번째 인터내셔널 센터이자 아시아에서는 일본에 이어 두 번째다. 센터 출범을 계기로 한국과 독일은 기초과학 분야에서 더욱 긴밀한 국제 협력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막스플랑크-연세 IBS 센터는 심부조직이나 세포를 비침습적으로 정밀 제어할 수 있는 차세대 나노의학 원천기술 개발을 주요 목표로 한다. 

연구는 독일의 막스플랑크 의학연구소 및 행동신경생물학연구소, 한국의 IBS 나노의학연구단이 공동으로 수행하며 연세의료원은 임상 적용 부문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각 기관은 공동연구를 위해 연간 최대 50만유로(한화 약 8억원)를 10년간(5+5년) 공동 지원할 계획이다. 막스플랑크 요아킴 스파츠 의학연구소 소장과 IBS 천진우 나노의학연구단장이 공동센터장을 맡는다.

이번 협력을 통해 나노 전달체 및 정밀제어 기술 개발은 물론, 신경과학적 검증과 질환 모델을 통한 임상 적용까지 연계하는 다학제적 공동연구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천진우 단장이 이끄는 IBS 나노의학연구단은 2015년 출범 이후 SCI 논문 366편, 피인용 상위 1% 논문 15편, Nature/Science/Cell(NSC) 게재 논문 7편 등 우수한 성과를 이어오고 있으며 연구단 성과 평가에서도 최상위 등급을 기록하고 있다.

정택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구개발실장 직무대리는 "이번 공동센터 출범이 국제 기초과학 협력의 모범이 되길 바란다"며 "양국의 우호 증진과 인류 공영에 기여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