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우수 강소특구에 군산·홍릉·구미·안산 선정

신주식 기자
  • 입력 2025.07.31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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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 [출처=EBN]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출처=EBN]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은 2024년 강소연구개발특구 육성사업의 연차평가 결과를 발표했다고 31일 밝혔다. 

올해 평가에서는 전북 군산, 서울 홍릉, 경북 구미, 경기 안산 등 4개 특구가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전북 군산 특구는 친환경 전기차 부품소재를 특화 분야로, 딥테크 기업과 대기업 간 실증 연계를 통해 기술사업화를 촉진했다. 모나㈜는 현대모비스와의 협력으로 배터리 진단 솔루션 실증을 성공시켰고, 넥스젠은 SK렌터카와의 협업으로 선박 안전 시스템 분야로의 사업 다각화를 이루었다.

서울 홍릉 특구는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를 중심으로 GRaND-K 창업학교 운영 및 연구 인프라 확대를 통해 기업육성 기반을 강화했다. 대표 사례로는 뇌질환 치료제 개발 기업 큐어버스의 5037억원 규모 해외 기술수출 성공이 꼽힌다.

경북 구미 특구는 스마트제조시스템 분야에서 가장 많은 연구소기업(14개)을 신규 설립하며 주목받았다. 포인드㈜는 AI 영상솔루션을 기반으로 동남아 및 일본 등 해외시장 진출에 성공했다.

경기 안산 특구는 ICT 융복합 부품소재 분야에서 '지능형 첨단로봇·제조로 특화전략을 구체화하고 통합 지원시스템(INNODESK0807)을 통한 원스톱 기업지원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에이로봇은 휴머노이드 로봇 핵심부품의 국산화에 성공해 NVIDIA GTC 스타트업 행사에서 2관왕을 차지했다.

최우수 특구 외에도 ▲AI 기반 비파괴검사 솔루션 기업 딥아이(울산 울주) ▲WIPO 글로벌어워드 수상기업 에이트테크(인천 서구) ▲950만달러 규모 해외 계약을 체결한 마이크로 모빌리티 기업 이플로우(창원) 등 다양한 성과가 창출됐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이번 평가는 강소특구 지정 이후 5년간의 누적 성과를 중점적으로 점검하고, 정량성과와 특화발전 기여도를 평가한 첫 사례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2024년 연차평가에서는 기술이전 및 출자 669건, 연구소기업 설립 110건, 신규 창업 221건, 투자유치 2,270억 원 등의 성과를 달성해 전년 대비 전반적인 양적 성장을 이뤘음을 확인했다.

강소특구는 출연연, 대학 등 기술핵심기관을 중심으로 연구성과 사업화와 창업을 연계해 기초지자체 단위의 고밀도 혁신 클러스터를 육성하기 위해 지정된 지역이다. 2019년 6개 지역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전국 14개 지역이 운영 중이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최우수 특구에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일부 미흡한 특구에 대해서는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는 등 단계별 지원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강소특구 지원체계를 ▲1단계(기반조성) ▲2단계(특화발전) ▲3단계(자립화)로 개편해 지역 과학기술 혁신 거점으로의 성장을 도모할 방침이다.

이은영 과기정통부 연구성과혁신관은 "강소특구가 지역 과학기술 혁신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2단계 특화발전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기초지자체 중심의 지속 가능한 성장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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