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한미 전략기술 선행 표준화 사업' 지원 착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출처=EBN]](https://cdn.ebn.co.kr/news/photo/202507/1672474_688452_1837.jpeg)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가전략기술 분야에서의 기술표준 주도권 확보를 위한 '한미 전략기술 선행 표준화 사업'의 과제 공모 및 선정 절차를 완료하고 본격적인 지원에 돌입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 심화 속에서 기술표준을 국가안보 자산이자 경제안보의 핵심 전략수단으로 인식하고 한미 양국 간 표준협력의 실질적 성과 창출을 위한 첫 구체적 실행사업으로 추진된다.
본 사업은 미국 상무부 산하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와의 협력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NIST는 측정과학 및 표준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권위를 가진 기관으로 국제표준화기구(ISO)에서 미국을 대표한다.
과기정통부가 NIST와 MOU 또는 LOI를 체결했거나 협력 의향 확인 서한을 수신한 국내 연구기관을 대상으로 과제를 공모한 결과 총 8개 과제가 선정됐다. 선정된 과제에는 향후 3년간 총 12.5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공동연구 수행과 함께 국내 연구인력의 NIST 파견도 지원된다.
이번 사업은 제11차 한미 과학기술공동위원회(2023년 5월), 한미 핵심·신흥기술 대화(2023년 12월), 한미일 정상회담(2023년 8월) 등을 통해 논의된 한미 기술표준 협력의 정책적 흐름을 실질적 협력으로 전환한 첫 사례로 평가된다.
과기정통부는 향후에도 협력 성과 제고를 위해 올해 하반기 중 NIST와 공동 워크숍을 개최하고 추가 수요 매칭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NIST와의 지속 가능한 파트너십 체계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황성훈 과기정통부 국제협력관은 "이번 사업은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기관인 NIST와의 실질적 표준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중대한 첫걸음"이라며 "향후 미국 에너지부(DOE), 국립과학재단(NSF) 등과도 연계 협력 사업을 적극 발굴해 한미 과학기술 협력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