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관세협상] 트럼프 "한국과 무역 합의 체결"…3500억 달러 투자 조건 상호 관세 15% 인하 합의 주장

김지성 기자
  • 입력 2025.07.31 07:47
  • 수정 2025.07.3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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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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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과의 무역 합의 체결을 발표하며, 한국이 미국에 3,500억 달러를 투자하는 조건으로 상호 관세를 기존 25%에서 15%로 낮추기로 합의했다고 30일(현지시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인 트루스소셜에 "미국이 한국과 전면적이고 완전한 무역 합의를 체결하기로 했다"고 게시하며 이같이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합의 내용에 대해 "한국은 미국이 소유하고 통제하며 대통령인 내가 선택하는 투자를 위해 3500억 달러를 미국에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추가로 한국은 1000억 달러 상당의 액화천연가스(LNG)나 기타 에너지 제품을 구매하고, 한국의 투자 목적을 위해 큰 액수의 돈을 투자한다는 데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액수는 향후 2주 내로 한국의 이재명 대통령이 양자회담을 위해 미국으로 올 때 발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는 "또 한국은 미국과의 교역에 완전히 개방하기로 하고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 등 미국산 제품을 받아들이겠다고 합의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한국에 대한 15% 관세에 합의했다"며 "미국은 관세를 부과받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이 미국과 합의하지 않으면 오는 8월 1일부터 25%의 상호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바 있으며, 한국 정부는 상호 관세 및 자동차와 철강 등 품목별 관세를 낮추기 위해 미국 측과 협상을 진행해왔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발표에서 한국의 대미 주력 수출 품목인 자동차와 철강 등 품목별 관세에 대해선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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