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한 한국 무역협상 대표단이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과 통상협의를 하고 있다. [출처=연합]](https://cdn.ebn.co.kr/news/photo/202507/1672598_688599_3254.jpg)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한 한국 협상단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 관세 인하 제안을 전달했다.
3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등 한국 무역협상 대표단은 지난 30일(현지시간) 오후 한국 대표단은 백악관을 찾아 트럼프 대통령과 면담을 진행했다. 앞서 대표단은 미국 상무부 청사에서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과도 협의를 벌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면담에 앞서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인 트루스소셜을 통해 "한국은 현재 25%의 상호관세가 책정돼 있으나 이를 인하하기 위한 제안을 가지고 왔다"며 "그 제안이 무엇인지 듣는 데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면담은 미국이 8월 1일부터 국가별 상호관세를 본격 부과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한 가운데 이뤄졌다.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철강·알루미늄·자동차 등 일부 품목을 제외한 대부분의 한국산 대미 수출품에 대해 25%의 관세가 적용될 예정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일본, 유럽연합(EU) 등과의 협상에서 상호관세를 15% 수준으로 낮추는 대신 농산물 시장 개방과 대규모 대미 투자 펀드 조성을 확보한 바 있다. 한국은 조선 분야 협력 강화와 대미 투자 확대 방안을 협상 카드로 꺼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