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난 해소 및 건설산업 성장 동력 확보 기대…규제 개선 및 공공발주 확대 논의
![국정기획위원회는 모듈러 건설 육성에 필요한 혜택 확대 및 제도 개선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이번 현장 방문 및 간담회를 개최했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의 한 오피스텔 건설 현장 전경[출처=ebn]](https://cdn.ebn.co.kr/news/photo/202508/1673850_690019_1039.jpg)
대통령 직속 국정기획위원회 경제2분과는 지난 8일,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에 위치한 모듈러 주택 건설 현장을 방문해 모듈러 공법 기반의 주택 건설 기술 발전 현황을 점검하고 관계자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9일 국정기획위원회에 따르면 해당 현장은 GH용인영덕 행복주택으로, 청년, 고령자, 신혼부부 등 106세대를 위한 주거 공간으로 조성됐다.
현장 간담회에는 국정기획위원회 경제2분과 이정헌, 김세용 기획위원 및 전문위원, 국토교통부 관계자, 그리고 GH, 한양대학교, 현대엔지니어링·NRB 등 모듈러 주택 건설 관련 민간 및 공공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모듈러 건설 기술은 주택의 주요 구조체와 내·외장재 등을 공장에서 사전 제작한 후 현장으로 운반, 조립, 설치하는 방식으로, 기존 현장 타설 공법에 비해 공기 단축, 시공 품질 향상, 안전사고 예방 등의 장점을 지닌다.
특히 도심의 협소한 부지에서 신속한 주택 공급이 필요한 경우 효과적인 대안으로 평가받았다. 주택뿐 아니라 교육 시설, 기숙사 등 다양한 건축 분야에서의 활용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다만 건설 현장 대부분이 현장 시공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어 발주 물량 부족, 규제 등의 한계가 존재한다는 지적도 제기되었다.
이에 국정기획위원회는 모듈러 건설 육성에 필요한 혜택 확대 및 제도 개선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이번 현장 방문 및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서는 모듈러 공법의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건설 규제 정비의 필요성, 공공 발주 물량 확보를 통한 시장 활성화, 건폐율 및 용적률 완화 등 혜택 지원 등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루어졌다.
국정기획위원회 경제2분과 이정헌 기획위원은 "모듈러 주택 기술의 발전은 고령화로 인한 인력난과 안전 문제를 해소하고 건설산업의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며 "초기 성장 단계에 있는 모듈러 주택 건설 산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관계 부처, 전문가, 관계자들이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