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씨앗 없다면 빌려서라도 뿌려야"

신주식 기자
  • 입력 2025.08.13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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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출처= 연합]
이재명 대통령 [출처= 연합]

이재명 대통령이 국가 재정 운용과 관련해 적극적인 재정 지출 필요성을 강조했다.

13일 대통령실이 주최한 '나라재정 절약 간담회'에 참석한 이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옆집에서 씨앗을 빌려 오려 하니 있는 살림으로 살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국가 살림을 하다 보면 해야 할 일은 많은데 쓸 돈이 없어 고민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재정이 성장의 마중물 역할을 해야 함에도 조세 수입이 줄고 경제 성장 둔화로 세입이 감소해 국가 재정이 취약해졌다"며 "지금 씨를 한 됫박 뿌려서 가을에 한 가마를 수확할 수 있다면 당연히 빌려다 씨를 뿌려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봄에 뿌릴 씨앗이 없어 밭을 묵히는 상황이 답답하다"며 "무조건 빌리지 말라고 하거나 있는 돈으로만 살라고 하면 결국 농사를 못 짓게 된다. 이 점에 대해 함께 고민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에게 지출 구조조정 방안에 대한 의견 제시를 당부한 이 대통령은 "가용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지출을 조정하고 비효율적 예산을 효율적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좋은 의견은 예산 편성 과정에서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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