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한화 필리조선소 방문…한미 조선 협력 강화

김지성 기자
  • 입력 2025.08.27 13:47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테이트 오브 메인'호 명명식 참석…"미국 조선업 부활에 기여" 강조

이재명 대통령은 축사에서 "대한민국의 조선업이 미국의 해양 안보를 강화하고 미국 조선업 부활에 기여하는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며 "MASGA(마스가) 프로젝트를 통해 미국과 대한민국 조선업이 함께 도약하는 '윈윈' 성과를 창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출처=대통령실]
이재명 대통령은 축사에서 "대한민국의 조선업이 미국의 해양 안보를 강화하고 미국 조선업 부활에 기여하는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며 "MASGA(마스가) 프로젝트를 통해 미국과 대한민국 조선업이 함께 도약하는 '윈윈' 성과를 창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출처=대통령실]

이재명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미국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한화 필리조선소를 방문, 미국 해양청이 발주한 국가안보 다목적선 '스테이트 오브 메인'호의 명명식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한국 산업부·외교부 장관, 대통령실 안보·정책실장, 미국 펜실베니아 주지사, 토드 영 상원의원 등이 함께해 한미 간 조선 협력에 대한 양국의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화그룹이 지난해 12월 인수한 필라델피아 한화 필리조선소는 1801년 미국 해군 조선소로 설립, 1997년 민영 조선소로 전환된 곳으로, 한국 조선 기업이 미국 현지 조선소를 인수한 첫 사례다.

'스테이트 오브 메인'호는 한화 필리조선소의 새 출발 후 처음으로 완성된 선박으로, 한화 필리조선소는 미국 해양청으로부터 척당 3억 달러, 총 5척의 국가안보 다목적선을 수주해 건조할 예정이다.

이 선박은 평시에는 해양대학교 사관생도 훈련용으로, 비상시에는 재난 대응 및 구조 임무에 투입되는 다목적선으로 활용된다. 한국의 조선 전문 기업 DSEC이 설계와 기자재 조달에 참여, 한국의 기술 및 공급망과 미국의 시설 및 인력이 결합된 한미 조선 협력의 대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이 대통령은 축사에서 "대한민국의 조선업이 미국의 해양 안보를 강화하고 미국 조선업 부활에 기여하는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며 "MASGA(마스가) 프로젝트를 통해 미국과 대한민국 조선업이 함께 도약하는 '윈윈' 성과를 창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한 "세계 최고의 역량을 갖춘 필리조선소는 최첨단 선박 기술을 선보이는 미국 최고의 조선소로 거듭날 것"이라며 "필리조선소를 통해 72년 역사의 한미 동맹은 안보, 경제, 기술 동맹이 결합된 '미래형 포괄적 전략 동맹'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대통령은 기업인과 근로자들을 격려하며 "대한민국의 기업인과 근로자들이 황무지에서 'K-조선'의 기적을 이룩했듯이, 한미 양국이 협력하여 마스가의 기적을 현실로 만들자"고 독려했다.

현장 시찰에서 한화그룹 관계자는 필리조선소에 대한 추가 투자를 통해 생산 능력을 현재 연 1.5척에서 연 20척 내외로 확대하고, 중장기적으로 LNG 운반선 등 대형 첨단 선박 제조 역량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이 대통령은 미국 정부 관계자들에게 한국 기업의 투자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을 요청했다.

저작권자 © 이비엔(EBN)뉴스센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핫 키워드
기사공유
관련기사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