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개발·도입한 디지털 신기술 유형 [출처=과학기술정보통신부]](https://cdn.ebn.co.kr/news/photo/202508/1676299_692902_109.jpg)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은 28일 '2024 디지털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우리나라 디지털산업이 제조업 매출의 절반을 넘어서는 규모로 성장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디지털 경제 확산에 따른 산업 구조 변화를 분석하기 위해 OECD 기준을 반영해 ICT 산업뿐 아니라 디지털 플랫폼 제공·활용 산업, 디지털 관련 산업까지 포괄해 실시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23년 디지털산업 매출은 1261조원으로 전체 산업 매출(8696조원)의 14.5%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1141조원) 대비 10.5% 증가한 수치로 제조업 매출(2422조 원)의 52.1%에 해당한다. 종사자 수는 202만명으로 전체 산업 인력의 7.9%를 차지했다.
산업별로는 디지털기반산업이 532.8조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디지털 관련산업(408.8조원), 디지털플랫폼 활용산업(187.4조원), 디지털플랫폼 제공산업(132.3조원)이 뒤를 이었다.
세부 업종에서는 디지털 기반 기기·부품 제조업(317.7조원), 디지털 금융업(316.8조원), 디지털 기반 서비스업(215.1조원)이 매출 상위를 차지했다.
기업들의 디지털 활용 수준은 단순 컴퓨터 도입(35.5%), 전자문서·온라인 거래 등 활용 단계(61.4%), 경영 전반 혁신 단계(3.1%)로 조사됐다.
대다수 기업이 기본 활용에 익숙하지만 경영과 생산 전반의 '디지털 전환(DX)' 단계까지 나아간 기업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 기술 도입 현황을 보면 클라우드(35.4%), 빅데이터(24.3%), 인공지능(22.4%), AI 반도체(19.4%) 순으로 나타났으며 AI 관련 기술 도입 의지가 높았다.
또한 디지털 주문 매출 비중은 전체 매출의 61.5%로, 비(非)디지털 주문(38.5%)보다 1.6배 높았다. 특히 디지털플랫폼 활용산업에서는 디지털 주문 비중이 85.1%에 달했다.
송상훈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디지털산업이 제조업을 뛰어넘는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AI 전환(AX)과 디지털 전환(DX)을 통해 산업 혁신과 생산성 향상, 지속가능한 성장을 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